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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후 1300명 살해, 7666명 구금"

정치범지원협회 밝혀 ... 12일 창원 "독재 퇴진과 민주주의 연대 한국 대회"

등록|2021.12.03 20:04 수정|2021.12.03 20:04

▲ 2일 밤 만다레이시 총승려회 승려들의 기도회와 반독재 시위 ⓒ 미얀마 CDM


미얀마(버마)에서 지난 2월 군부쿠데타 이후 12월 1일까지 1300명이 살해를 당하고 최소 7666명이 구금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정치범지원협회의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들은 군부쿠데타 이후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측과 계속 소통해 오고 있다.

이들 단체는 "군부 쿠데타에 맞선 저항이 300일을 넘기면서 쿠데타군은 총구를 시민들에게 돌림에 따라 미얀마 곳곳은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최근 쿠데타군이 마그웨이주 강거 지역의 예신 마을 피난민 거처를 습격한 후 피난민 시신들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곳곳에서 반독재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일 저녁 만달레이에서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외쳤다.

또 같은 날 만달레이 총승려회가 "기도회"와 "반독재 시위"를 벌였고, 손팻말에 구호를 적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CDM은 2일 에야와디주 아뿌도구 다운다옉공마을에서 군경이 11살 소년과 성인 7명을 강제 체포했다고 전했다.

CDM은 "군경은 체포된 사람들이 시민방위대(PDF)와 관련 되어 있다고 거짓말하고 체포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가 벌어진다, 경남이주민센터 등 단체는 오는 5일 창원역 광장에서 마흔 번째 '일요시위'를 벌인다. 이들 단체는 지난 2월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집회를 열어오고 있다.

경남이주민센터는 "어느덧 마흔 번째를 맞은 일요시위도 생존권의 벼랑에 내몰린 미얀마 시민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한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창원민예총 이경민 가수가 공연한다. 또 경남지역 각국 교민회가 미얀마 이주민들과 연대를 약속하고, 저항군에 대한 군경의 보복 대응으로 터전을 잃은 미얀마 피난민 긴급생계비와 의약품 지원 모금활동도 열린다.

한편 오는 12일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쿠데타 군부 독재 퇴진과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한국 대회"가 열린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전국의 단체들이 모여 집회를 연기로 한 것이다.

부산, 대구, 울산, 거제, 대전 등 곳곳에서 연대집회를 해온 이주민과 시민들이 참가한다. 경남이주민센터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참가 인원은 499명 이하로 제한한다고 했다.
 

▲ 2일 저녁 만다레이시에서 반독재 시위 ⓒ 미얀마 CDM

  

▲ 2일 밤 만다레이시 총승려회 승려들의 손팻말 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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