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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충분한 설명 없이 청소년 백신 강제는 문제"

여론 악화에 "백신 안정성 충분한 설명과 이상반응 우려 불식 등 먼저 했어야"

등록|2021.12.10 09:43 수정|2021.12.10 09:43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 대응 정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고 있는 정부의 소아·청소년 백신 강제 정책에 대해 10일 "정부가 청소년 백신접종을 권고사항이라고 한 후 충분한 설명이나 사회적 논의 없이 곧바로 백신접종을 강제하는 정책을 내놓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청소년 미접종자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정부는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과정에서 내년 2월부터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라며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이 필요하더라도 백신 효과성·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 불식 및 보상·지원 강화 방안이 먼저 제시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왜 청소년 접종이 필요한지 과학적인 설명을 통해 이해를 구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과정이 부족했다"라며 "소아청소년들은 사회에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소아청소년들의 백신 접종과 관련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과학적 인과성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지원과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대상에 대한 국가의 특별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감사하다"라며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여야가 함께 모여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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