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으로도 정권교체' 그러면 우리 설 자리 없어"
"국민적 명분이 서면…"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가능성도 언급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이재명은 이재명으로 교체해도 정권교체라는 명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가 설 자리는 없게 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만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린 "선대위 합류?"라는 제목의 짧은 글에서 "선명한 정책 차별 없이 2중대 전략과 침대축구 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라고 썼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세우는 '정권교체론'도 조만간 한계에 다다를 것이란 예상이다.
아울러 홍 의원은 "선대위 합류는 국민적 명분이 설 때 하는 것"이라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동안 당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그는 지난 1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선거 운동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동안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면서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 '청년의꿈'에서 한 이용자가 "언제까지 '잘 해봐라' 이런 식으로 방관만 하실 거냐"는 글을 올리자 "당원들은 그런 말 할 자격은 안되지요"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가 이날 직접 선대위 합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면, '홍준표 선대위 참여' 여부에 또다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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