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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3명 일간조사] 윤 45.2% - 이 39.7%... 더 좁혀진 격차, 당선가능성은 오차범위

[12월 2주차 정례조사] "노동 문제 해결 적합한 후보는?" 이재명 38.8% > 윤석열 34.8%

등록|2021.12.13 05:58 수정|2021.12.13 05:58

오마이뉴스-리얼미터 12월 2주 차 주간 집계 결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4자 대결)에서 윤석열(국민의힘) 45.2%, 이재명(민주당) 39.7%, 심상정(정의당) 3.3%, 안철수(국민의당) 3.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선두 윤 후보는 1.2%p 올랐지만, 이 후보도 더 많은 2.2%p가 상승해, 둘의 격차는 5.5%p로 지난주 6.5%p에서 1.0%p 좁혀졌다(아래 후보 호칭 생략). 기타 후보 1.9%(▼0.5%p), 없다 4.7%(▼1.9%p), 모름/무응답 2.1%(▼0.3%p)로 부동층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일)~10일(금)까지 6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43명(3만7531명 접촉, 응답률 8.1%)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마이뉴스>는 조사 시점에 따른 변동성을 최대한 줄이고 한 주의 여론 흐름을 보다 정확히 유권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3000여 명 매주 일간 조사(평일 일정 샘플 조사, 월요일 주간 종합 발표)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지지도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윤석열 47.9%, 이재명 45.0%, 안철수 1.5%, 심상정 1.0%로 조사됐다. 윤-이 양강의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2.9%p로, 지지도 격차(5.5%p)보다 좁혀졌을 뿐 아니라 지난주 당선 가능성 격차(4.0%p)보다도 줄어든 결과다.

지지도, 당선가능성과 별개로 '노동문제 해결 적합 후보'를 조사했다. "노동환경 개선, 노동인권 증진 등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적합한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조사에서 이재명 38.8% - 윤석열 34.8%로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어 심상정 12.9%, 안철수 4.6% 순이었다. 이재명 지지자의 84.1%가 노동 문제 해결 최적임자로 이재명 후보를 뽑았지만, 윤석열 지지자 중 윤석열 후보를 고른 이들은 71.9%로 다소 차이가 났다.

내년 대선 투표 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생각이다'라는 응답이 지난주 대비 1.3%p 높아진 93.4%(반드시 78.6%, + 가급적 14.8%)였다. '투표할 생각이 없다'라는 응답은 1.0%p 낮아진 5.5%(전혀 2.9% + 별로 2.6%)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n=2429)의 지지율만 보면, 윤석열 46.8%(▼0.2%p), 이재명 42.7%(▲2.4%p)였다.
 

▲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 연합뉴스

 

▲ ⓒ 오마이뉴스


[지지도 일간 집계] 월요일 한때 1.5%p 격차 오차범위 접전, 수요일엔 10.3%p까지 벌어져

지지도 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일간 집계에서 변동이 컸던 한 주였다. 두 후보의 일간 격차는 1.5%p(월) → 7.5%p(화) → 10.3%p(수) → 8.6%p(목) → 4.9%p(금) 흐름을 보였다. 이렇게 출렁였던 주요인은 상대적으로 이재명보다 윤석열이 크게 왔다 갔다 했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6일(월) 조사에서 전주 마지막 날인 3일(금)보다 1.1%p 낮은 42.2%로 시작했다.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내정 철회 소동을 겪은 국민의힘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며 선대위 태세를 정비했다. 이후로 윤석열은 7일(화) 45.0%로 올랐고, 8일(수)에는 47.9%까지 올랐다. 하지만 9일(목) 47.2%로 꺾이더니 10일(금) 45.6%로 내려오며 한 주를 마쳤다. 9일은 과거 발언들로 설화를 일으켰던 노재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결국 오후 늦게 자진 사퇴를 발표한 날이다.

이재명은 6일(월) 40.7%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일간 집계에서 이재명이 40%대 지지율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7일(화) 38.5%, 8일(수) 37.6%까지 떨어졌고, 이후 9일(목) 38.6%, 10일(금) 40.7%로 지지율을 회복하며 출발했던 자리로 다시 돌아왔다.

계층별로 살펴보면, 윤석열은 대구·경북(▲5.0%p), 70세 이상(▲4.7%p), 30대(▲3.6%p), 보수층(▲6.4%p)의 선호도 상승이 눈에 띈다.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반면 이재명은 광주·전라(▲4.0%p) 등 전통적 지지층뿐 아니라 부산·울산·경남(▲3.9%), 60대(▲4.5%), 무당층(▲4.1%), 중도층(▲5.4%)에서 상승한 점이 주목된다. 부동층이 많은 20대(18·19세 포함)에선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올랐다(윤 ▲3.8%p, 이 ▲4.2%p).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횡보, 민주당 소폭 상승... 격차 다시 좁혀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평가 40%대 유지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3%(▼0.1%p), 민주당 34.2%(▲1.1%p), 국민의당 7.7%(▲0.8%p), 열린민주당 5.6%(▲0.1%p), 정의당 3.6%(▼0.2%p)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동안 민주당은 소폭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의 일간 집계 흐름은 대선후보 지지율 추이와 유사했다(월요일 격차 최저, 수요일 격차 최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 '잘한다'(매우 잘함 22.6% + 잘하는 편 17.8%)는 응답은 40.4%(▼0.1%p)로 2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잘못한다'(매우 잘못함 40.4% + 잘못하는 편 15.7%)는 응답은 56.1%(▼0.7%p)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5%)과 무선(85%)·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됐다. 표집 방법은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사용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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