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호주, 코로나·기후위기 함께 극복할 것"
[호주 국빈방문] 귀국길 SNS에 '호주를 떠나며' 글...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호주 육군의 K-9 자주포 획득사업 계약 등 한·호주 간 협약식을 스콧 모리슨 총리와 함께 참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3박4일간의 호주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지구 남반구,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인 호주를 방문한 것은 광물과 희토류 공급망 협력과 방산 협력을 위해서"라며 "탄소중립 기술을 나누고 수소 협력, 우주 개발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페이스북에 이같이 호주를 방문한 이유를 직접 밝히면서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번에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호주와 우리는 작년과 올해 G7에 함께 초대될 만큼 국제사회의 주요 국가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캔버라 일정 중에 호주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을 초대해 만찬을 가진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 호주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및 유가족 초청 만찬에 참석해 이안 크로프드 제독과 대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호주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찬에 모신 것은 무척 보람된 일이었다"면서 "캔버라까지 와서 보니, (이들이 과거) 정말 낯선 나라·낯선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게 실감났다"고 했다. 그리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가장 힘들었던 것이 한국의 추위였다고 한다"면서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 다시 한번 한국전 참전용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제 호주 캔버라와 시드니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다"면서 "호주 일정 내내 따뜻하게 환영해 주신 교민들께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호주 교민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마지막 성 메리 성당의 조명행사 일정 때는 우리 교민들이 더 많았다"면서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재차 교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따뜻하게 환대해 주시고, 마지막 날까지 가족 동반으로 함께해 주신 모리슨 총리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글을 맺었다.
[호주 시드니=유창재 기자(yoocj@ohmynews.com)]
▲ 호주 시드니 교민들이 14일 시드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향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 호주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 시드니에 도착해 환영 나온 교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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