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450만 명 3차접종, 60대 이상 절반이 맞았다
3차접종 1000만명 돌파... 청소년 접종률도 점진적으로 상승 중
▲ 코로나19 백신 기본접종과 추가접종(3차접종) 간격이 3개월로 조정됨에 따라, 추가접종 기간이 앞당겨진 사람은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사진은 13일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는 모습. ⓒ 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7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3차접종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체 인구 대비 19.5%가 접종했으며, 예약률 역시 현재 인구 대비 38%로 12월달 내내 대규모 접종 릴레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접종 속도다. 지난 10일 0시 기준 3차접종자는 528만 9734명이었다. 17일 0시 기준 3차접종자는 978만 1164명이었다. 7일 만에 450만 명이 접종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하루 10만 명~20만 명대에 불과했던 3차접종자가 10일부터 하루 70만 명~90만 명(평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접종간격 단축을 통해 50대까지 3차접종 대상에 포함되면서 접종 열기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60대 이상 접종률이 급격히 상승한 것은 특히 의미가 있다. 현재 위중증 환자의 85%, 사망자의 96%가 60대 이상이기 때문이다. 1주일동안 60대는 184만 7994명, 70대는 103만 6339명, 80대 이상은 22만 6387명이 접종에 동참하면서 10일 26.6였던 60대 이상 접종률이 50%를 넘길 수 있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60대 이상 (3차)접종률이 높은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최대한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라며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게 되면, 이번 방역 강화의 효과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유행 규모를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추가접종률이 50%만 넘으면 돌파감염은 더 나오더라도, 지금과 같이 중증환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 3차접종을 통해 중증환자 발생은 확실히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18~49세 역시 3차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소년 접종 역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분위기다. 지난 16일 기준 12~17세의 1차 접종률은 55.9%, 2차접종률은 40.1%다. 예약률은 64.2%다.
이중 16~17세의 경우 1차접종률은 75.1%, 2차접종률은 67.9%이고, 12~15세의 경우 1차 접종 46.6%, 2차접종률은 26.5%다. 연령이 올라갈수록 접종률도 높다. 현재 초등학생이 상당수인 12세의 경우는 접종률이 1차접종률이 29.4%로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저조한 것을 볼 수 있다.
방역당국은 기말고사 후 학교 단위 방문접종 등으로 접종률이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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