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낭송인회, 사람·사랑·희망을 노래하다
14번째 '테마가 있는 시낭송회' 비대면으로 개최
▲ 송년시낭송의 밤 행사를 마친 논산시낭송인회 회원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행사를 하지 않았으며 올해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기 위한 취지로 비대면 시낭송회로 진행했다. ⓒ 서준석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시민들의 안부를 묻는 따듯한 시낭송회가 열렸다.
논산시낭송인회(회장 이필붕)는 지난 17일 저녁 6시 30분 논산문화원 다목적홀에서 '송년 시낭송의 밤'을 개최했다.
▲ 송년시낭송의 밤 준비부터 진행까지 도맡아 멋진 행사를 만들어낸 이규화 사무국장 ⓒ 서준석
논산시낭송인회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는 행사를 하지 않았다. 올해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기 위한 취지로 비대면 시낭송회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편집을 거쳐 조만간 유튜브를 통해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논산시낭송인회 임용수씨. 박두진 시 고향을 낭송했다 ⓒ 서준석
1부는 '사람'을 주제로 박두진 시 '고향' 외 3편, 2부는 '사랑'을 주제로 한 나태주 시 '내가 사랑하는 계절' 외 2편과 박인환 시 '목마와 숙녀'를 합송으로 진행했다.
▲ 논산시낭송인회 김재신, 김인숙씨. 박인환 시 목마와 숙녀를 울림있게 합송했다. ⓒ 서준석
▲ 논산시낭송인회 김상윤씨. 곽재구 시 조선의 눈동자를 섬세하게 낭송했다. 특히 조선시대 의상까지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 서준석
3부는 '희망'을 주제로 김기림 시 '길' 등 3편을 비롯해 한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소망하는 이해인 시 '12월의 엽서' 합송으로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또한 이날 공연은 시낭송 외에도 시노래 가수 정진채의 무대와 댄스컴퍼니아리스 9의 퍼포먼스 벨리댄스 '그날이 오면' 공연도 펼쳐져 다채로운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논산시낭송인회 이필붕 회장은 "코로나19로 행사를 당초 취소할 예정이었으나 위로와 공감을 전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이 시의 향기가 가득한 따듯한 고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논산시낭송인회 송년시낭송의 밤 휘날레를 장식한 민병춘, 김봉숙씨. 이해인 시 12월의 엽서를 낭송해 감동을 선사했다. ⓒ 서준석
한편 논산시낭송인회는 지난 2007년 시낭송을 좋아하는 모임으로 결성, 현재 3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그동안 전국 시낭송대회 대상 수상자 6명을 포함 총 8명의 시낭송가를 배출했다. 또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 재능 기부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는 언어 예술 단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덧붙이는 글
논산포커스에도 함께 게재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