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엿새째 300명대, 신규 확진 365명
중증 병상가동률 81.0% 전국 평균보다 ↑... 오미크론 접촉 20여명 감시
▲ 19일 오전 코로나19 전담 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인천 남동소방서 구급차를 탄 코로나19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 연합뉴스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365명이 늘어나 누적 2만1522명"이라고 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이날도 해운대구 41명, 남구 31명, 사하구 29명, 북구 29명 등 16개 시·군구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20일도 16개 구군 전역에서 확진자 나와
부산의 하루 확진자 규모는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10일 303명을 시작으로 319명(11일)→328명(12일)→241명(13일)→206명(14일)→343명(15일)→388명(16일)→388명(17일)→362명(18일)→363명(19일) 등 확산세가 이어졌다. 다행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아직 없다. 시는 "기내 접촉자 20여 명을 감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병상 가동률은 중증 병상 81.0%, 일반 병상 77.2%로 집계돼 포화상태로 가고 있다. 재택치료는 255명이 더 추가돼 195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70대 이상 27명, 60대 13명, 50대 6명, 40대 이하 3명 등 49명이다.
3차 백신접종은 대상자 대비 40%를 넘어섰다. 하루 전 2152명이 추가 백신을 맞는 등 3차 접종을 마친 누적 접종자는 76만6316명(43.5%)이다. 반면 12~17세 접종률은 39.4%로 현재까지 40%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날까지 15만4577명 중에서 6만856명이 2차 접종을 받았다.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여파로 전날보다 900여 명이 감소한 5318명이다. 인공호흡이나 에크모 치료 등을 받는 위중증환자도 997명으로 사흘 만에 1천 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지속적 환자 증가로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9%, 수도권은 87.8%로 남은 병상이 많지 않다.
정부는 감염 확산 저지와 병상 안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80% 이내로 가동률이 관리된다면 문제없는 병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른 중대한 고비는 이번 주다. 18일부터 시작된 최대 4인 모임 등 사회적거리두기 강화 대책의 효과는 최소 1·2주가 지나야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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