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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97.9% 감정노동 경험... "보호조치 경험 없다"

[현장] '보육교사 감정노동보호 최우선 현장요구' 발표 및 '보육사업안내' 즉각 반영 촉구 기자회견

등록|2021.12.20 15:42 수정|2021.12.20 15:42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보육지부(아래 보육지부)는 20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육교사의 감정노동보호 최우선 현장요구'를 발표하고 보건복지부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 기자회견 모습(출처 :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 ⓒ 김호세아

 
이날 보육지부는 10월 25일부터 11월 14일까지 전국 보육교사 28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현장 보육교사들의 감정노동 실태를 알렸다.

응답자의 81.7%(236명)가 보육교사가 감정노동 종사자임을 알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보육교사의 감정노동 경험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인 97.9%(283명)가 감정노동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런 높은 감정노동 경험에도 '학부모 응대 시 감정노동 보호조치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91.5%(259명)으로 나타났다. 감정노동 경험이 적지 않음에도 제대로 보호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8대 현장요구안 중 가장 시급한 요구로는 ▲학부모와 아동권리 보호만 있고 보육교사 인권은 무시하는 보육현장 개선 ▲24만 보육교사를 아동학대 예비범죄자 취급하는 보건복지부 매뉴얼 전면 재검토 ▲보육교사 인권 무시하고 무한 감시 가능케 하는 CCTV 열람 및 관리매뉴얼 개선 등이 1~3위로 꼽혔다.

  

▲ 보육지부의 감정노동보호 8대 현장요구(출처 :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 ⓒ 김호세아


공공운수노조는 조사결과 공개와 더불어 감정노동 현장사례 등을 발표하고 현장개선을 요구하며 보건복지부 면담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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