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심상정 정부에서 '청년 장관'의 존재 당연할 것"

청년정의당 강민진 "윤석열 30대 장관 발언 환영하지만 김건희 관련 사과부터 제대로 해야"

등록|2021.12.20 17:34 수정|2021.12.20 17:34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대선승리 전진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 정의당 제공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20일 "심상정 정부에서 청년 장관의 존재는 당연할 것"이라며 "정의당 정부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다양성을 지닌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청년 세대가 정부 내각에 참여해야 할 필요성을 최근 이재명, 윤석열 후보도 언급한 데 반가움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청년 장관을 임명하겠다는 통수권자의 의지와 함께 청년정치가 성장하고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정치의 체질 전반을 변화시키는 노력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선거철만 되면 청년을 호명하며 청년 인재를 영입해왔지만, 선거철의 반짝 청년행보보다 중요한 것은 선거가 아닌 일상 시기에 청년정치의 힘을 키워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럼에도 윤석열 후보님께는 한 말씀 드릴 수밖에 없다"며, "'30대 장관 임명하겠다'는 말씀은 환영하지만,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과 부정취업 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청년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얼마 전 윤 후보의 사과가 있었지만 김건희 씨가 무엇을 잘못했고 윤 후보는 무엇에 사과하는 것인지를 알 수 없는 반쪽짜리 불분명한 사과였고, 이런 사과는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선거권 연령 하향과 함께 피선거권 연령을 18세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심상정 후보가 당시 정의당 대표였던 지난해 1월에는 "청년들에게 총선 비례대표 다섯 석을 배정한 정의당 총선 방침이 가장 정의당다운 결정"이라며 "정의당은 대한민국 청년 정치세력화의 플랫폼이 되어 과감한 세대교체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0대 장관이 나오는 유럽 사회가 부럽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19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30대 장관이 자동적으로 많이 나올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