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승용차 추돌사고로 할머니·손녀 2명 사망
수영구 팔도시장서 80대 운전자 교통사고... 경찰 조사 중
▲ 22일 오후 부산 수영구 팔도시장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전동카트를 추돌해, 주변을 지나던 60대 여성과 2살 손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 부산경찰청
▲ 22일 오후 부산 수영구 팔도시장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전동카트를 추돌해, 주변을 지나던 60대 여성과 2살 손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에서 승용차 추돌사고로 60대 할머니와 손녀 등 2명이 숨졌다. 사고를 낸 8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어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하는 등 사고 조사에 나섰다.
22일 오후 1시 10분쯤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에서 8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정차된 다른 차량을 한 차례 추돌한 뒤 인근에 있던 야쿠르트 전동카트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주변을 지나던 60대 여성과 손녀인 2살 유아가 숨졌다. 충돌로 인해 전동카트가 폭발, 화재가 발생하면서 진압을 위한 소방차가 대거 출동하기도 했다.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A씨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어 필요하면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겠지만, 책임소재는 분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쪽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라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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