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양양 이은 새로운 강원도 핫플레이스
청정 고성, '천만 관광객 시대' 도약... 차별화된 먹거리 등 창출 과제
▲ 강원도 고성군 DMZ 스카이로드 조망도. ⓒ 설악신문
강원 고성군 토성면 관광객수가 6~8월 3개월 연속 강원도내 읍면동 단위 1위를 차지했다. 고성군이 청정 이미지 부각에 힘입어 글로벌 핫플레이스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고성군의 2019년 관광객수는 1055만 명으로 관광소비액은 523억 원에 달했으며, 2020년 관광객수는 1102만 명으로 관광소비액은 524억 원에 달했다. 이는 유동인구 빅데이터 보고서에 따른 수치다.
이에 함명준 고성군수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일상회복을 위한 철저한 방역과 민생경제에 주안점을 두고 '천만 관광객 시대'에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이루기 위한 고성의 가치 실현에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군은 아름다운 산수, 맑고 푸른 바다, 숲에 둘러 쌓인 철새들의 낙원 호수, 전 세계 유일의 DMZ, 불교성지 금강산 건봉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지난 8월 6일 고성을 방문한 주한 유럽연합대사(Maria Castillo Fernandez)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관광여건을 두루 갖춘 이곳에서 EU대사들의 가을수련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11~13일 3일 동안 21개국 주한 EU 대사 등 30여명이 고성에서 가을 수련회를 개최, DMZ평화의 길, 금강산전망대, 건봉사, 해양심층수 산업단지를 둘러봤다. 분단과 아픔의 상징인 고성의 DMZ가 평화와 번영의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첫 발을 내딘 것이다.
이에 고성군은 DMZ평화관광복합타워, 평화의 길 C코스 확대개방, DMZ스카이로드 조성사업을 2023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고성 북부권 관광활성화를 위해 화진포를 거점으로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 조성, 초도항 해양경관 탐방로 및 해맞이 숲길 경관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 등 거진과 현내의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치밀한 전략을 마련해 글로벌 관광지로 변모시킨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올해 고성군은 관내 253개 숙박업소 시설개선과 117개 음식점 서비스 개선 컨설팅을 위해 28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관광 인프라의 핵심 요소인 쉴 곳과 먹거리는 현대 관광산업의 소비행태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군정이 반드시 성과를 이루어 내야 하는 핵심 사업이다.
고성군은 지난 10월 22일 현내면에서 대문어 특화요리 제1차 품평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함명준 고성군수는 "얼마 전 우리 지역에서 수련회를 개최한 EU 대사들은 한 목소리로 고성의 멋지고 아름다운 풍광을 칭찬했는데 우리 고장이 내세울 만한 특화요리가 없어 아쉬웠다"며 "오늘 이 행사는 고성 관광의 미래를 여는 매우 의미 있는 귀한 자리"라고 말했다.
고성군은 지난 2015년부터 고성 칡소 브랜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6월 8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고성 칡소 브랜드 육성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간담회도 개최했다.
포용적 복지로 군민 삶의 질 향상
고성군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 인프라 조성 및 포용적 복지시책을 펼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주민 생활안정 기반 마련을 위해 복지 인프라 조성에 매진했다. 고성군 어울림 복지관이 건립돼 목욕탕, 군용사휴게쉼터 등이 운영에 들어갔으며, 국공립어린이집과 보건소등이 리모델링을 마쳤다.
고성군은 2024년까지 100억 원을 투입해 현내면 복합 복지시설(연면적 2,525㎡, 지하 1층, 지상 2층)을 준공해, 목욕탕·지역아동센터·도서관·다목적체육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민들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 및 대중교통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2022년 1월 1일부터 농어촌버스 요금제가 구간제에서 단일요금제(거리에 상관없이 일반 1400원)로 변경, 시행된다.
함 군수는 복지정책의 슬로건으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맞춤형 복지'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군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군민이 원하는 복지정책을 실현하는 것이 군정에 남겨진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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