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3090명 매일조사] 윤-이 0.7%p 차 초접전... 주 후반 이재명 역전

[12월 4주차 정례조사] 윤석열 40.4%, 이재명 39.7%, 안철수 5.6%, 심상정 2.9%

등록|2021.12.27 05:56 수정|2021.12.27 05:56

오마이뉴스-리얼미터 12월 4주 차 주간집계 결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4자 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0.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9.7%로 불과 0.7%p 차이 초접전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간집계로는 주 후반에 소위 '골든 크로스'가 일어나 둘의 지지도가 역전됐다. (아래 후보 호칭 생략)

지난 19일(일)~24일(금)까지 6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90명(4만697명 접촉, 응답률 7.6%)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자 대결에서 윤석열 40.4%, 이재명 39.7%, 안철수(국민의당) 5.6%, 심상정(정의당) 2.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윤석열은 4.0%p 하락하고 이재명은 1.7%p 상승, 일주일 전 6.4%p였던 격차가 한 주만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 1.8%p) 안으로 확 줄어들었다. 안철수 후보는 1.7%p 상승하며 3주 연속 오름세다. 기타 후보 2.6%(-), 없다 6.8%(▲1.4%p), 모름/무응답 2.0%(▼0.3%p)로 부동층이 조금 늘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8%)과 무선(86%)·유선(5%)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마이뉴스>는 조사 시점에 따른 변동성을 최대한 줄이고 한 주의 여론 흐름을 보다 정확히 유권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3000여 명 매주 일간 조사(토요일 제외 일~금 매일 500여 샘플 조사, 월요일 주간 종합 발표)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오마이뉴스

 

▲ ⓒ 오마이뉴스


[일간집계] 주 초반 윤석열 우세... 이재명 목요일 0.1%p 차 역전, 금요일 6.4%p 차로 벌려

일간집계(2-day-rolling 방식, 약 1000명)를 살펴보면 더욱 역동적인 상황이 관찰된다. 윤석열은 20일(월) 3.2%p - 21일(화) 0.9%p - 22일(수) 5.3%p 격차로 앞섰지만, 23일(목)에 0.1%p 차이로 뒤집히더니, 24일(금) 이재명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를 벗어난 6.4%p 차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배우자 김건희씨 허위이력 의혹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20일(월) 41.1%로 출발한 윤석열은 이준석 당대표의 선대위 사퇴 등을 겪는 와중에 하락과 상승(21일(화) 39.7% → 22일(수) 43.2%)을 오갔다. 하지만 주 후반 '극빈하고 못 배우면 자유를 모른다', '민주당엘 갈 수 없어 부득이하게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등 재차 설화에 휘말리면서 23일(목) 40.4%로 떨어졌다가 24일(금)에는 36.9%로 급락했다. 이 조사 일간집계에서 윤석열이 40% 밑으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일(월) 37.9%로 시작한 이재명은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와 대장동 관련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차장의 사망 등을 겪으며 소폭의 등락(21일(화) 38.8% → 22일(수) 37.9%)을 반복했다. 이후 주 후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과 박근혜 사면 발표 등을 거치며 23일(목) 40.4% → 24일(금) 43.3%로 크게 상승했다. 이재명 역시 이 조사 일간집계에서 지지도 43%대를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간집계를 계층별로 살펴보면, 윤석열의 하락세는 대구·경북(▼10.4%p), 광주·전라(▼6.3%), 대전·세종·충청(▼4.7%), 서울(▼4.4%p) 등 기존 강세지역과 약세지역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세대별로도 50대(▼8.2%p), 70세 이상(▼5.1%p), 60대(▼4.5%p), 18·19세 포함 20대(▼4.2%p) 등 폭넓은 세대에서 하락했다. 특히 20대 남자(▼7.4%p)는 20대 여자(▼1.4%p)보다 하락폭이 컸다. 이념적 중도층(▼2.6%p)보다 보수층(▼5.8%p)에서 하락폭이 더 컸고, 국민의당 지지층(▼4.4%p)과 국민의힘 지지층(▼3.8%p)에서도 하락했다.

이재명은 대구·경북(▲6.8%p), 대전·세종·충청(▲4.1%p), 50대(▲8.5%p) 등에서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념성향으로는 중도층(▲2.4%p)에서 상승했지만 진보층(▼2.7%p)에선 하락했다.

[당선 가능성] 이재명 46.0% - 윤석열 44.4%
[공정과 정의 가치 실현] 윤석열 36.7% - 이재명 35.1%

 
 

지지도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이재명 46.0%(▲3.2%p), 윤석열 44.1%(▼4.1%p), 안철수 2.2%(▲0.3%p), 심상정 1.4%(▼0.3%)로 나타났다. 1.9%p 차이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1-2위가 뒤집힌 결과다. 이 조사에서 이재명이 앞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지지층의 94.6%가 당선가능성도 이재명이 높다고 봤고, 윤석열 지지층의 91.8%가 당선가능성도 윤석열이 높다고 봤다. 심상정 지지층은 45.6%가 당선가능성은 이재명을 꼽았고(심상정 선택은 18.3%), 안철수 지지층은 윤석열 36.0%, 이재명 34.4%, 안철수 20.7%로 갈렸다.

'사회적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후보'를 물은 조사 결과는 윤석열 36.7%, 이재명 35.1%, 안철수 9.1%, 심상정 7.3% 순이었다. 윤-이 격차는 1.6%p로 역시 오차범위 내다. 윤석열 지지층의 84.3%가 이 질문에도 윤석열을 선택했고, 이재명 지지층도 82.9%가 다시 이재명을 선택했다.

내년 대선 투표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생각이다'라는 응답이 91.9%(반드시 77.1% + 가급적 14.8%)로 지난주 대비 1.1%p 낮아졌다. 반면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7.0%(전혀 3.7% + 별로 3.3%)로 지난주 대비 0.9%p 올랐다. 적극 투표 의향층(n=2419)의 지지율만 보면, 윤석열 43.3%(▼3.7%p), 이재명 42.8%(▲1.8%p)였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평가 41.1%... 박근혜 사면 발표일엔 43.1%로 올라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하락, 민주당 횡보... 금요일에 0.6%p차로 붙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조사에서 '잘한다'(매우 잘함 22.5% + 잘하는 편 18.6%)는 응답은 41.1%(▲0.9%p)로 소폭 반등했다. '잘못한다'(매우 잘못함 39.9% + 잘못하는 편 15.4%)는 응답은 55.3%(▼1.5%p)였다. 특히 박근혜 사면을 발표한 24일(금) 일간집계에서 긍정평가는 43.1%, 부정평가는 54.0%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2%(▼2.0%p), 민주당 32.7%(▼0.4%p), 국민의당 7.9%(▲0.7%p), 열린민주당 6.4%(▲0.8%p), 정의당 3.5%(▼0.6%p) 순이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6.1%p에서 4.5%p로 줄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앞선다. 두 당의 지지도 역시 주 후반에는 0.6%p차이로 거의 붙었다.

이번 조사의 조사 개요는 아래와 같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조사 개요]
- 조사 의뢰 : 오마이뉴스
- 조사 기관 : 리얼미터
-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수 :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3,090명
- 조사 기간 : 2021년 12월 19일(일) ~ 24일(금) 6일간
- 조사 방법 : 무선 전화면접(8%), 무선(86%)·유선(5%) 자동응답 혼용
- 표본오차 : ±1.8%P (95% 신뢰수준)
- 응답률 : 7.6% (총 통화 40,697명 중 3,090명 응답 완료) / 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
- 표집방법 : 무선(95%)·유선(5%)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2021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림가중]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