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표 33인 중 세 번째 연소자
[김삼웅의 인물열전 / 민족대표 33인 박동완 평전 14]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 3.1 선언 당시 상황을 담은 기록화. ⓒ 자료사진
기독교 측은 서명자의 순서를 연령순으로 하거나 가나다순으로 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최린이 그렇게 되면 위계질서가 확고한 천도교 측에서 볼 때는 선생과 제자의 순위가 바뀌게 되므로 곤란한 지경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민족대표에 서명하지 않은 주요 인사는 앞에서 지적한 바 있는 함태영 외에 송진우와 현상윤 등이 있다. 이들은 3ㆍ1항쟁 거사 후의 계속적인 운동지도를 맡기 위해 서명에서 빠졌다. 그리고 최남선은 스스로 "학자로서 일생을 마치기"로 결심했으므로 그대로 수용되었다.
▲ 기미독립선언서민족대표 33인이 서명한 기미년 '3.1독립선언서'. 왼쪽 끝에 서명자 33명의 명단이 보인다. ⓒ 33인유족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은 다음과 같다. 박동완이 35세로 세 번째 연소자였다. (괄호 안은 당시 연령)
△ 천도교 : 손병희(59)ㆍ권동진(59)ㆍ최린(42)ㆍ오세창(56)ㆍ임예환(55)ㆍ권병덕(53)ㆍ이종일(62)ㆍ나용환(56)ㆍ나인협(49)ㆍ홍기조(60)ㆍ김완규(44)ㆍ이종훈(65)ㆍ홍병기(51)ㆍ박준승(54)ㆍ양한묵(58)
△ 기독교 : 이승훈(56)ㆍ박희도(42)ㆍ최성모(47)ㆍ신홍식(48)ㆍ양전백(51)ㆍ이명룡(47)ㆍ길선주(51)ㆍ이갑성(31)ㆍ김창준(31)ㆍ이필주(51)ㆍ오화영(40)ㆍ박동완(35)ㆍ정춘수(45)ㆍ신석구(45)ㆍ유여대(42)ㆍ김병조(44)
△ 불교 : 한용운(41)ㆍ백용성(56)
33인의 민족대표와 함께 3ㆍ1혁명을 주도한 인물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천도교 : 박인호(66)ㆍ노헌용(53)ㆍ이경섭(45)ㆍ한병익(20)ㆍ김홍규(45)
△ 기독교 : 함태영(48)ㆍ김지환(29)ㆍ안세환(33)ㆍ김세환(32)
△ 교육계 : 송진우(31)ㆍ현상윤(28)
△ 문인 : 최남선(31)
△ 무직 : 임규(51)ㆍ김도태(29)ㆍ노정식(30)
△ 학생 : 강기덕(31)ㆍ김원벽(27) (주석 8)
주석
8> 김삼웅, <33인의 약속> 26쪽, 산하, 1997.
덧붙이는 글
[김삼웅의 인물열전 / 민족대표 33인 박동완 평전]는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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