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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 측 요청하면 선대위 복귀"... 답변 피한 윤석열

'윤석열 연락받은 적 없다'는 이준석... 내홍 장기화 조짐

등록|2021.12.28 16:46 수정|2021.12.28 16:46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간담회에 참석, 통역기를 착용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 측에서 요청하면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윤 후보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윤 후보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초청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 선대위 복귀를 요청할 것인지' 묻는 말이 나오자 "아까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말씀드렸듯 본인이 당 대표로서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할 거라 생각한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에 "따로 요청은 안 하는지"라는 질문이 다시 나왔고, 윤 후보는 "그렇게 답변한다"고 대답을 갈음했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대위 복귀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후보 측에서 요청이 있으면 그건 당연히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 대표가 윤 후보나 후보 측에서 아직 연락이 없었다고 하면서, 당대표 직무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당시 선대위 공보단장이었던 조수진 의원과의 갈등을 계기로 21일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본부장 등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선대위를 떠난 이 대표는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선대위'의 문제점을 비판해왔다.

이후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당대표 사퇴'까지 거론되자 이 대표는 28일 초선 대표단과 직접 만나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 모색 정책토론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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