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리스, 논카페인... 이런 말 쓰지 마세요
일본이 잘못 만든 일본식 영어,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115
기록적인 폭염에 열대야 현상까지 계속되면서 커피전문점에서 카페인이 포함되지 않은 논카페인(Non-Caffeine) 음료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리스 관련 식품시장이 26% 가량 성장하는 등 디카페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사랑'은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카페인'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피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논카페인'이나 '카페인리스'와 같은 말도 흔하게 사용된다.
또 인용한 신문기사에서 '논카페인'은 그럴듯하게 괄호로 Non-Caffeine이라는 영어까지 붙여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영미권에서 Non-Caffeine은 거의 통용되지 않는다. 이 말도 잘못 조어된 'ノンカフェイン, 논카페인'이라는 일본식 영어다. '카페인제로' 역시 'カフェインゼロ(카페인제로)'에서 온 화제영어다.
'카페인리스'나 '논카페인' 그리고 '카페인제로'는 카페인 프리(Caffeine-free)나 '디카페네이티드, decaffeinated' 혹은 '디캐프(decaf)'라고 해야 올바르다. 그러니 엄격히 말하자면, '디카페인'이나 '디카페'도 부정확한 말이다.
"노슈가 음료수 더 없을까?"
'노슈가'라는 말도 사용되지만, 역시 일본식 영어다. sugar-free가 올바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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