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선, 일대일 구도 될 것... 48~50%면 승리"
안철수 '러브콜' 질문엔 "정치공학 아냐... 단독으로 이길 자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향후 대선과 관련해 3일 "일대일 구도로 갈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한 48%에서 50% 정도가 돼야 승리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한 자신의 러브콜을 두고 "정치 공학적 접근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단독으로 이길 자신이 있다"고도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생방송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 선거운동을 보면서 정권교체는 좋은데 (윤 후보의)내용이 너무 빈약한 것이 계속 드러나고 있기에 실망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민주당은 더욱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최근 자신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연일 '연대' 메시지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선거 공학에 대한 말씀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사실 우리는 단독으로 이길 자신이 있고, 또 그렇게 노력해야 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안 후보가 제시하신 과학기술 강국에 대한 아젠다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안 후보께서 윤석열 후보를 지적하면서 법조인은 과거를 심판하는 사람들이지 미래를 형성하기 어렵다고 하더라"라며 "그 말씀처럼 안 후보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미래의 과학기술 강국 비전은 오히려 이재명 후보와 더 잘 어울린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다만 '최근 안 후보 지지율이 많이 올랐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러브콜을)할 생각인가'란 질문엔 "안철수 후보와의 선거 (연대)문제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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