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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압수수색 전 '측근 통화' 논란에 이재명 "기억 안나"

9월 대장동 검찰수사 중 김용·정진상-유동규 통화에... 이재명 "입장낸 분들에 확인해야"

등록|2022.01.04 15:09 수정|2022.01.04 15:09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경기도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새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대장동 특혜 개발의혹으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에 압수수색을 받기 전인 지난 9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김용 조직부본부장,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과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4일 "저는 뭐 특별히 기억나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후원회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오늘자 <한국일보>에서 김용 선대위 본부장과 정진상 부실장이, 유동규 전 본부장과 압수수색 당일까지 통화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김용 본부장도 시인했는데, 해당 내용을 후보가 전달받거나 보고 받은 일이 있나'란 기자들 질문에 "저는 뭐 특별히 기억나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들이 입장을 냈다니 그분들에게 확인하는 게 좋을 듯하다"라는 짧은 답변만 내놨다.

김용 부본부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내고 해당 보도와 관련해 "지난 9월 화천대유 게이트가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유 본부장의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사실 확인을 위해 당사자와 통화한 일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부본부장은 또 "수사기관만이 알 수 있는 자료를 부재중 전화까지 포함해 통화 횟수 부풀리기로 유출한 경위를 수사당국은 명백히 밝히길 바란다"라며 "아울러 수사기록유출이 사실일 경우 검찰의 선거개입의도가 명백하므로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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