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한민국엔 여당, 야당, '관당' 있다"
당선시 관료사회 개혁예고 "여야 바뀌어도 관료는 안 변해... 선출된 권력의 역할 중요"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주최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기득권과 타성에 빠진 관료사회를 "관당(官黨)"이라고 표현하며 대통령 당선시 대대적인 개혁을 시도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후보는 6일 오전 한국행정학회와 한국정책학회, <중앙일보> 초청으로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이재명 정부의 이름으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며 "무사안일, 복지부동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공직사회를 개혁하겠다. 국민께 칭찬받고 확실한 성과를 내는 공직사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사회를 얼마나 잘 이끌고 통솔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모든 권력은 관료에게 위임되고 배분된다. 이 관료들이 선출권력의 의지와 철학을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스스로 해나가게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라고 했다. 또 "제가 성남시에서는 2년 걸렸고 경기도에서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성남시정 95%, 경기도정 98% 공약이행률은 결코 시장, 도지사 혼자 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공직자의 태도에 따라 성과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크다"며 "이제는 즉시 실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정확한 위임분공, 분명한 신상필벌로 공직사회를 개혁해서 '공직자 한 명이 바뀌니까 세상이 이렇게 바뀌는구나' 체감하게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100만 공무원이 얼마나 국민의 삶을 개선해내는 유능한 사람들인지, 얼마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인지 실적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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