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업체 3명 등 부산 오미크론 감염 34명
집단감염 시내버스 사업장에서 변이 확인... 이틀째 200명대
▲ 지난 4일 부산 동래구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 결과 안내가 붙어있다. ⓒ 김보성
[기사보강: 7일 오전 10시]
부산의 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나와 임시선별검사소를 현장에 설치하는 등 부산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는 승객으로 전파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번 감염은 종사자들의 감염"이라며 "승객 감염이나 밀접접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파력이 강한 변이바이러스여서 선제적 조치를 하지만, 버스 이용을 꺼리거나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마스크 착용, 창문 환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킨다면 감염이 확산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전파력이 강한 변이바이러스 확진인데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만큼 추가 조처가 이어졌다. 시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63명을 자가격리하고, 차량에 탑승한 승객들의 검사도 권고했다.
이날 오후엔 "27일 오전 5시부터 6일 오전 8시 사이 부산 29번, 49번, 51번, 80번, 148번 버스 이용자의 경우 검사를 받아달라"라는 내용으로 안전안내문자도 발송했다. 시내버스 오미크론 확진자 3명의 이동 경로는 부산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차고지 현장에는 임시검사소를 운영해 오미크론 확산 여부도 파악한다. 해당 시내버스 운전석의 가림막도 보완하고, 뒷좌석은 착석을 금지했다.
하루 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부산시는 13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고, 모두 33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가 설명한 버스업체 오미크론 감염 3명 중 2명은 어제 집계에 포함됐다. 나머지 1명은 이날 추가된 인원이다. 이로써 부산의 오미크론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의 하루 확진자 규모도 이틀째 200명대를 기록했다. 서구 시장, 부산진구 시장 등에서 감염으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27명 감소한 수치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위험신호'인 84.1%였고, 3차 백신 접종률은 인구 대비 39.3%로 확인됐다.
시는 2주간 확진자가 감소하면 중증 병상 가동률도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1월 중으로 22개의 중증 병상을 더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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