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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용산공원·성남·김포공항 택지 공급 검토"

"확정 아니다"면서도 구체적 언급... "권한 생기면 LH도 말 듣겠죠" 발언도

등록|2022.01.07 00:05 수정|2022.01.07 09:36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주최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동산 공급과 관련해 6일 "용산공원 중에 고밀도로 일부만, 성남공항, 또 김포공항을 대안으로 만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그렇게 (확정)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추후 대규모 택지 공약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 후보가 구체적 후보지들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이 후보는 "신규택지가 쉽지 않다"면서도 "그래서 만든 안들이 첫째는 도심재정비의 일환으로 지상도로나 지상철을 지하화해 택지 공급을 할 여력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 용산공원 중에 일부 고밀도로 일부만, 또 성남공항, 김포공항 이런 곳들에도 좀 더 나은 대안을 만드는 것도 검토 하고 있다"고 했다. 곧이어 그는 "그렇게 (확정)한다는 뜻은 아니다"면서도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다만 사실 제가 우려되는 것은 이미 주택 가격이 꼭지점을 지난 것 같다"라며 "제가 후보가(대통령이) 되면 투기 목적으로 집은 사지 마시라고 농담 비슷한 진담으로 말씀 드렸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미 유동성 회수 국면이고 이자율은 높고 충분히 가격은 높기에 가격은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라며 "오히려 급격한 추락을 막기 위한 장치를 고민도 해야 한다. 최악을 대비해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임대주택, 공공임대 주택은 역세권의 가장 가까운 요지에 짓는다. 분양은 외곽에 한다"라며 "법령과 제도를 바꿔 기본주택을 하는데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사업지 내에서 가장 요지에 기본주택을 공급한다고 해서 실제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결단하기 나름이다. 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도 그렇게 하라고 하는데, 말을 잘 안 듣는다"라며 "제가 (대통령)권한이 생기면 말을 듣겠죠"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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