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리얼미터 1월 1주차 주간 집계 결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4자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0.1%,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4.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1.1%로 나타났다.

이-윤 두 후보의 격차는 6.0%p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p)를 벗어나 앞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위 안 후보의 두 자릿수 기록도 처음이다. 지난 조사 대비 이 후보는 횡보(▼0.8%)했고, 윤 후보는 5.1%p 급락했으며, 5주 연속 상승을 이어간 안 후보는 상승폭이 4.5%p에 달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8%(▼0.2%p)였다. 그외 기타 후보 3.0%(▲0.5%p), 없다 6.8%(▲1.1%p), 모름/무응답 2.0%(▼0.1%p)였다. (아래 후보 호칭 생략)

이번 조사는 지난 2일(일)~7일(금)까지 6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4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20%)과 무선(75%)·유선(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마이뉴스>는 조사 시점에 따른 변동성을 최대한 줄이고 한 주의 여론 흐름을 더욱 정확히 유권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3000여 명 매주 일간 조사(토요일 제외 일~금 매일 500여 샘플씩 조사, 월요일 주간 종합 발표)를 시행해 발표 중이다. 이번주부터 무선 전화면접 비중을 조금 늘렸다(12% → 20%).

[적극 투표 의향층 지지도] 이재명 44.4%, 윤석열 35.9%, 안철수 10.1%
[당선 가능성] 이재명 52.8% 한 주 내내 과반 유지... 윤석열 34.9%, 안철수 4.5%
[외교 사안 가장 잘 대처할 후보] 이재명 43.4%, 윤석열 28.5%, 안철수 12.5%
   
지지도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양강의 격차가 더 커졌다. 이재명이 52.8%(▲3.3%p)로 절반을 넘어섰고, 윤석열은 34.9%(▼5.7%p)로 주저앉았다. 두 사람의 격차는 17.9%로, 직전 조사(8.9%p)의 두 배로 벌어졌다. 안철수는 4.5%에 그쳤다. 당선 가능성 일간집계 흐름을 보면, 월요일(3일) 52.4%로 시작한 이재명은 내내 50%를 넘기면서 목요일(6일) 조사에서는 56.4%까지 치솟았다. 반면 월요일 36.6%로 시작한 윤석열은 점점 하락해 당내 갈등이 최고조였던 목요일에는 32.0%까지 떨어졌다.
 
'외교적 사안을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을 선택한 유권자가 43.4%로 가장 많았다. 윤석열을 꼽은 이들은 28.5%였다. 두 후보의 차이는 역시 오차범위 밖인 14.9%p였다. 이어 안철수 12.5%, 심상정 2.3%였다.

투표 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생각이다'라는 응답이 92.5%(반드시 76.4% + 가급적 16.2%)로 직전 조사와 유사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라는 적극 투표 의향층(n=2350)의 지지도만 따져보았을 때, 이재명 44.4%(▼0.2%p), 윤석열 35.9%(▼6.2%p), 안철수 10.1%(▲5.0%p), 심상정 2.4%(-)였다.

이재명 횡보 속에 윤석열은 모든 계층에서 하락... 금요일 반등
안철수, 매일 계단식으로 상승... 2030 남성과 30대 여성에서 강세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윤석열의 하락과 안철수의 상승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일간 집계(2-day-rolling 방식, 약 1000명) 흐름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갈등이 전면화 된 3일(월) 윤석열은 그 전주 금요일(39.5%)보다 3.5%p 하락한 36.0%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인 하락을 거듭하다 내부 갈등이 최고조였던 6일(목) 30.8%까지 떨어졌다. 의원총회를 통한 극적 봉합 이후인 7일(금) 집계에서는 33.8%로 반등했다. 윤석열의 하락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일어났다. 대구·경북(▼11.9%p), 부산·경남(▼5.2%p), 60대(▼6.5%p), 국민의힘 지지층(▼4.2%p), 보수층(▼6.4%p) 등 핵심 지지층 뿐 아니라 광주·전라(▼5.7%p), 30대(▼13.0%p), 중도층(▼5.0%p) 등에서도 하락폭이 큰 편이다.

그에 비해 안철수는 일간 집계에서 3일(월) 8.2% → 4일(화) 10.4% → 5일(수) 11.6% → 6일(목) 12.9% → 7일(금) 13.5%로 하루가 지날 때마다 계단식으로 상승했다. 안철수는 모든 지역과 세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9.4%p), 대구·경북(▲5.4%p), 부산·경남(▲5.2%p), 서울(▲4.3%p)에서 상승폭이 컸다. 세대별로는 20대(18·19세 포함) 18.2%, 30대 14.9%로 평균보다 높았는데, 특히 20대 남성, 30대 남성, 30대 여성층에서 각각 24.4%, 14.9%, 15.0%를 기록했다.

이재명은 3일(월) 41.7% → 4일(화) 39.2% → 5일(수) 38.6% → 6일(목) 39.5% → 7일(금) 40.0%로 횡보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평가 42.5% 상승세 계속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민주당 격차 1.0%p... 오차범위 내 경쟁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잘한다'(매우 잘함 22.5% + 잘하는 편 20.0%)는 응답이 42.5%(▲2.1%p)였다. '잘못한다'(매우 잘못함 35.3% + 잘못하는 편 18.3%)는 응답은 53.6%(▼2.5%p)였다. 지난해 11월 1주차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6%(▼1.2%p), 민주당 33.6%(▼0.6%p), 국민의당 8.7%(▲0.8%p), 열린민주당 5.2%(▼0.4%p), 정의당 3.4%(▼0.4%p) 순이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1.0%p로 지난 조사보다 0.6%p 줄어들며 2주 연속 오차범위 내에서 다투고 있다.

이번 조사의 조사 개요는 아래와 같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조사 개요]
- 조사 의뢰 : 오마이뉴스
- 조사 기관 : 리얼미터
-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수 :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3037명
- 조사 기간 : 2022년 1월 2일(일) ~ 7일(금) 6일간
- 조사 방법 :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5%)·유선(5%) 자동응답 혼용
- 표본오차 : ±1.8%p (95% 신뢰수준)
- 응답률 : 7.6% (총 통화 40,278명 중 3,042명 응답 완료) / 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
- 표집방법 : 무선(95%)·유선(5%)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2021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림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