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회동 제안, 보수정당은 '부정적'·진보정당은 '긍정적'
국민의힘·국민의당 '비판'... 정의당·기본소득당 '환영'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피해 지원을 위한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한 여야 모든 대선후보 간 긴급 회동을 제안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정부는 21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올해 1차 추경 예산안 규모를 14조 원으로 의결했지만, 이재명 후보는 이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어차피 이번 5월이 지나면 차기 정부가 예산을 집행하게 된다"라며 "현 정부에선 차기 정부를 맞게 될 후보들이 전부 합의하면, 차기에서 필요 재원들을 조달하여 사업 예산 중 우선 35조 원을 신속하게 예산 편성하자"고 각 당의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서구에서 열린 지역언론인 간담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실효적 조치를 해야지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이 진정성 있게 볼지 의문"이라며 이 후보에 대해 비판했다.
정의당은 이동영 수석대변인을 통해 "모든 대선후보 간 회동으로 정치적 합의를 만들자는 이 후보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밝혔으며,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도 이날 오후 "오늘이라도 좋으니 각 당 대선 후보들 모이자"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그리고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을 통해 "구정 전이라도 바로 만나자"라고 답했고,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부담할 부분을 대신 부담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한다는 점을 야당에서도 불필요한 공격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히며 "지금 당장 급한 것은 새로운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영업시간 제한이나 각종 정부의 제한조치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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