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장 격화시키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해야"
23일 오전 기자회견... "한반도 긴장 격화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
▲ 발언1기자회견에서 첫 번째 발언을 하는 안성현 참가자. ⓒ 신은섭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이하 민족위)는 23일 오전 11시 용산미군기지 앞에서 '한반도 긴장 격화 주범 미국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첫 번째 발언에서 안성현 참가자는 "2018년 남북의 두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거침없이 분단선을 넘었을 때, 우리 겨레 모두가 평화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희망찬 내일을 꿈꾸었다"라면서, "미국은 남북 합의 이행을 워킹그룹으로 막아버리고 평화가 아닌 전쟁을 불러오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강행했다", "국민은 한반도의 평화를 원한다. 미국은 지금 당장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 기자회견문 낭독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김은진 민족위 운영대표. ⓒ 신은섭
두 번째 발언에서 김성일 민족위 집행위원장은 "미국은 이번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시험뿐만 아니라 북한에서 뭐만 하면 도발이라고 한다. 그런데 한미가 벌이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도발이라고 얘기하는 언론은 없다. 이런 적대시 정책·이중 기준을 없애지 않고서는 한반도의 평화나 북미 간의 협의와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어 김은진 민족위 운영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였다. 민족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새해 벽두부터 한반도 정세 긴장이 격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긴장 격화의 책임이 마치 북한에 있는 것처럼 진실을 호도하고 있지만,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미 간 약속을 지키지 않고 대북 적대 정책을 펼친 책임이 그 첫 번째"라면서, "미국은 입으로는 계속 적대시 의사가 없다고 대화를 하자면서도, 제재와 선제공격 군사훈련 같은 적대시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미국은 두 번의 정상 만남을 가졌지만 애초부터 관계를 개선할 의사도 약속을 지킬 생각도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그는 "남북 관계 발전을 가로막고 남북 대결을 부추긴 책임이 그 두 번째"라며, "미국은 줄곧 남북 관계 발전을 차단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강행하였다. 또 대북 적대적 성격의 한미일 3각 군사동맹을 강요하고, 미국산 첨단무기를 강매하는 등 한국을 대북 적대 정책 실현에 동원함으로써 동족 대결로 내몰아 정세 격화를 부추겨 왔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의 모든 순서가 끝났다.
덧붙이는 글
인터넷 매체 자주시보에도 송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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