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86 용퇴? 민주당 변화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
"특정 정치인 진퇴는 말하기 어렵다" 말 아껴... '7인회' 탈기득권 선언엔 "안타깝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당내에서 제기된 '86 용퇴론'과 관련해 "민주당이 기대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특정 정치인들의 진퇴 문제는 말씀 드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4일 오전 경기도 이천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앞서 자신의 측근인 정성호·김병욱·김영진·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 등 '7인회' 소속 현역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임명직은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안타깝다"고도 했다.
그는 "오늘 정말 안타깝게도 함께했던 분들이 어떤 결단을 했다는 말씀을 들었다"라며 "안타깝긴 하지만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반성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의 뜻으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보선 공천에도 "책임 정치 중요"… 당지도부와 결 달라
한편, 이재명 후보는 서울 종로 등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대해 "책임 정치가 매우 중요하다"고도 발언했다. 당 지도부의 '공천' 결정 기류와 다소 결이 다른 메시지다.
'재보선 무공천'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이 후보는 "재보선 공천 여부는 (대통령)선거에 직접 관계된 것은 아니다"라며 "당 지도부에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당 지도부가) 현재 매우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조만간 결론 날 것으로 보이고 저도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천 여부 결정과 관련해) 책임 정치라고 하는 측면들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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