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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주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비율 계속 높아져

2018년 20.2%, 2021년 30.5% ... 올해부터 경남-울산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등록|2022.01.26 11:19 수정|2022.01.26 11:43

▲ 경남진주혁신도시. ⓒ 진주시청


수도권에 있던 12개 공공기관이 이전·조성된 경남진주혁신도시에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2021년 경남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인재 채용률은 2018년 20.2%, 2019년 22.5%, 2020년 24.3%, 2021년 30.5%(가집계)를 보였다.

2021년 '혁신도시법'에 따른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의무채용대상 인원은 354명이었고, 이 중 30.5%인 108명이 경남지역 출신 졸업생으로 채용되었다. 이는 의무채용 목표(27%)보다 높은 것이다.

지역인재 채용은 '혁신도시법'에 따라 수도권의 인재쏠림 현상을 막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하여 2018년부터 시행한 제도다.

기관별 채용인원을 살펴보면, 한국승강기안전공단 41명, 한국남동발전 26명,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5명이 지역인재로 채용되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지역인재채용 대상인원 44명 중 16명(36.4%)을 지역인재로 채용했다.

경남도는 "지사채용이나 연구직 채용이나 채용분야별 5인 이하 채용으로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역인재채용에 앞장서는 기관들도 있었다"고 했다.

주택관리공단은 공공주택 관리 및 유지보수라는 업무특성상 지사에서 수시로 직원을 채용하여 지역인재 의무채용대상 인원이 없으나, 지난해 전체 신규채용인원 281명 중 19명을 경남도내 대학 졸업자로 채용하였다.

석사학위 이상 연구직 채용이 주를 이루는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국방기술품질원도 각 3명, 2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하였고, 한국저작권위원회도 채용분야별 모집인원이 5인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신규채용인원 15명 중 4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하였다.

경남도는 "올해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신규채용에 힘입어 경남 전체 채용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2월 채용공고를 냈고,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남동발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7개 기관에서 신규채용을 할 예정이다.

한편 25일부터는 경남·울산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가 시행되어 두 지역의 졸업생들이 경남 10개, 울산 7개 이전공공기관에 모두 지역인재로 입사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경남도는 "오는 4월, 경남·울산 지역인재 합동채용설명회를 개최하여 두 지역의 이전공공기관 채용요강을 소개하고 취업상담, 모의면접 등 취업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태명 경상남도 서부균형발전국장은 "경남·울산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로 경남의 우수한 지역인재들의 취업기회가 확대되고, 청년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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