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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될까? 국민의힘 "이재명에 양자토론 다시 제의할 것"

이양수 대변인 "주말쯤 이뤄진다면 호남 방문 미룰 것...4자토론, 말 잘하는 게 중요하지 않아"

등록|2022.02.02 17:37 수정|2022.02.02 17:39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모습.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양자토론을 또 한 번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이재명 양자토론'은 지난달 31일 성사를 목표로 두 당의 실무진이 협상을 진행했지만, '토론 자료 지참'을 두고 견해차를 보이며 막판 진통 끝에 결국 무산된 바 있다.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2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3층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윤석열 후보의 호남 방문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윤석열차'를 타고 호남 가려고 계획 중이지만 일단 현재는 미정"이라며 "내일 4자토론이 있고 3~4일 뒤에 혹시 이재명 후보가 응한다면 저희가 양자토론을 제의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만약 양자토론을 제안했을 때 주말쯤 양자토론이 이뤄진다면, 그 이후 12~13일 정도에 '윤석열차' 호남방문이 이뤄질 것이고, 만약 주말에 양자토론이 이뤄지지 않으면 주말쯤으로 호남 방문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4자토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내일 토론이 정책의 대결의 대결로 될 수 있도록, 정책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국민이 궁금해하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 '성남FC 관련 의혹' '불법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토론은 공세에 대한 방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 준비하고 있다. 토론은 경청이 이기는 지름길"이라며 "(양자가 아니라) 상대방이 있는 거라서 토론으로 상대방을 압도할 순 없다. 국민들은 그분이 보여주는 지도자적인 여유로움, 의연함, 정중함을 볼 거다. 말 잘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공개 활동과 관련한 질문에 "정해진 것 없고 검토된 것도 없다. 당분간 공개 활동하지 않으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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