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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후보는 한결같은 사람, 지지율 안 나오지만..."

[인터뷰] 조정상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위원장

등록|2022.02.08 09:31 수정|2022.02.08 09:37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제 20대 대통령선거, 유권자는 어떤 후보를 선택할까. 선거가 2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느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서산지역 당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세 번째로 조정상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위원장의 인터뷰다.[기자말]

▲ 조 위원장은 "심상정은 한결같은 사람이다"라면서 "스스로 약자가 되어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 조정상 SNS 갈무리


"한결같은 사람, 심상정."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를 바라본 한 당원의 평가다.

최근 심상정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과 관련해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고뇌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심 후보는 심기일전하여 다시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에서 오랜 진보정치를 이끄는 조정상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위원장의 인터뷰를 통해 심상정 후보 지지 이유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서면으로 진행됐다.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하기위해 도착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 심상정 후보의 장점.
"심상정은 평생 약자를 위해 헌신했던 사람이다. 그 당시 4년제 대학 졸업자라고 하면 그럴듯한 직장이나 지위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었음에도, 고통받는 노동자들과 함께하기 위해 미싱사로 취업했다. 이후 그는 평생을 노동운동과 진보정당 운동에 헌신했다.

심상정은 용감한 사람이다. 이 나라에서 진보정치인으로 살아가면 자신에게 어떠한 불이익이 있으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 그 고통을 스스로 감내했다. 서슬 퍼런 군사정권 시절, 최초의 정치 파업 투쟁인 구로동맹 파업을 성사했다.

심상정은 한결같은 사람이다. 보다 안락하고 윤택한 자리와 지위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스스로 약자가 되어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이다. 정치적 동지였던 노회찬 의원이 사망한 이후에도 혼자서 꿋꿋하게 진보정당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왔지만 왜 우리 국민들은 선진국 시민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 못한가'라는 고민에서 심상정 후보의 여정이 시작됐다.

심상정 후보는 우리 시민들의 삶이 선진국 시민의 그것과 같이 느끼지 못하는 이유로 3가지를 지적한다. '불기차.' 다시 말해 불평등, 기후 위기, 차별이다.

나는 다른 후보들도 세 가지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들과 그들이 속한 정당이 과연 불평등, 기후 위기, 차별 등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 후보에게 바라는 것.
"허경영 후보에게도 지지율이 뒤떨어졌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지리멸렬 수혜가 아이러니하게도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약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는 심상정 후보 외 다른 후보들은 80대 20의 사회에서 20의 삶을 더 가치 있게 챙기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지율은 비록 많이 나오지 않지만 심상정 후보의 길이 80의 삶에 제일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심상정 후보에게 주눅 들지 말고 최선을 다해 나아가 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 덧붙일 말
"이번 대통령 선거처럼 지루하고 재미가 없는 선거는 처음이라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우리의 삶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상대편 후보에 대한 비방과 폭로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새로운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나아지게 할 것인지가 아닌, 코로나 19로 인해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 우리 국민들의 피로도를 점점 높아지게 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과연 어떤 후보가 전 인류가 봉착한 기후 위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 과연 어떤 후보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고민을 하고 있는지, 과연 어떤 후보가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어루만질 수 있는지에 대해 유권자들이 고민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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