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엄마가 지겹도록 하는 말 "아들 밥 먹고 갈래?"

등록|2022.02.04 14:34 수정|2022.02.04 16:15
 

▲ 엄마와 아들 ⓒ 이문연


엄마는 평일에 손주(큰 딸의 아들)를 보기 때문에 주말에만 아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들은 주말에도 학교에 가는 하드코어(우리가 생각하기에)한 생활을 하기에 주말조차도 늘 아침에 잠깐, 자기 전에만 잠깐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난 막내에게 엄마는 늘 세상 서윗한 목소리로 "아들~ 밥(아침) 먹고 갈래?"라고 묻는데 그럴 때마다 아들은 "아니"라는 세상 무뚝뚝한 답변으로 일관한다.

가만히 보면 아침을 먹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엄마는 지겹도록 묻고, 묻고 또 묻는다. 다정함을 말로 표현하기에 아직 부족한 너란 남자. 우리집 막둥이.
덧붙이는 글 오마이뉴스에만 업로드되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