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구서 선거운동 시작... "난 국고 채울 사람, 세금 퍼주는 저들과 달라"
[현장] "군대 안 다녀온 사람이 어떻게 나라 운영하겠나?"... 오늘 경북지역 유세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대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첫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 조정훈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5일 시작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구에서 첫 유세를 갖고 청년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대구시 중구 반월당역 인근 현대백화점 앞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출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첫 선거운동을 펼쳤다.
그는 "저는 청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며 "청년일자리를 만들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정치인들의 퍼주기 정책을 막아서 청년 자살률을 줄이고 출생률을 높이는 것이 제 정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일자리를 만들고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것과 공정하고 바른 나라, 거대 양당의 퍼주기 포퓰리즘 정책을 막겠다는 세 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저는 유일하게 회사를 만들고 돈을 벌어본 사람이기 때문에 세금 퍼주기 한 사람들과는 다르다"며 "국고를 바닥낼 사람이 아닌 채울 사람이다. 동의하시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는 과학기술을 모르면 만들 수 없다"면서 "내수용 법률가가 하는 일이 과거에 대한 응징이다. 평생 과거만 바라보던 내수용 법률가는 미래를 볼 수 없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대구시 중구 반월당역 인근 현대백화점 앞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 조정훈
그는 또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인데 지금 남성 후보 세 사람 중 군대 제대로 다녀온 사람은 저밖에 없다"면서 "군대도 안 다녀온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운영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청년들은 안 후보가 탄 유세차량 위로 올라가 지지발언을 하고 안 후보가 완주할 것을 바라는 '안철수 후보 완주 및 승리기원 결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구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 안 후보는 경북 구미로 이동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구미역 인근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다. 이어 김천과 안동을 거쳐 영주에서 첫 선거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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