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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찾은 이재명 "버스전용차선 사용 방안 검토"

"큰 장애 안 되면 막을 필요 없어"... 공공택시앱 '전국화' 구상 언급도

등록|2022.02.16 11:51 수정|2022.02.16 11:51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연합회 회장이 16일 서울시 강남구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에서 열린 개인택시운송사업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택시업계를 만난 자리에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택시도 대중교통"이라며 "버스전용차선에 택시를 다니게 하자는 주장의 가능성을 검토해보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을 찾은 자리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큰 민원은 버스전용차선에 택시를 다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 후보는 "이 주장은 양론적"이라면서도 "버스전용도로에 어느 정도 하중이 쏠릴 지는 모르지만, 구체적으로 확인해보고 가능성을 검토해보자는 게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것 때문에 버스전용도로의 효용성이 떨어지면 더 큰 대중교통수단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그게 아니고 큰 장애가 되지 않으면 막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특히 체증이 심하지 않은 시간대, 심한 시간은 제외한다든지 하는 합리적 방안들이 있다"고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공공택시앱을 전국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후보는 "경기도에서도 공공택시앱을 만들어 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경기도는 민관합동 택시호출앱을 만들고 있다. 제가 그걸 전국단위의 호출시스템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요새 제일 큰 문제가 플랫폼 회사들이 플랫폼을 하면서 그 중 잘 되는 것을 골라서 자기가 직접 사업을 한다"라며 "이것은 불공정 경쟁"이라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플랫폼이 중개하면 중개로 끝내야지 처음에는 아주 싹 무료로 시장을 확대한 다음에 독점 상태가 되니까 그 중에 제일 잘되는 것을 골라 따로 관리한다"면서 "택시 호출 앱이 꼭 '배달의 민족'과 같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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