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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나눔주차장으로 주차난 해결하겠다"

공공건물 주차장 개방...자투리땅에 주차면 조성해 무료 개방

등록|2022.02.18 11:44 수정|2022.02.18 14:44
 

▲ 시흥시 무료개방 나눔주차장 ⓒ 시흥시



경기도 시흥시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행한 '나눔주차장 조성사업'으로 지난 6년간(2015년~2021년) 주차장 총 91개소(1819면)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시흥시 관계자에 따르면,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 공공건물이나 학교 부설 주차장, 상가·종교시설 등을 개방하거나, 방치된 공한지(자투리땅)를 주차장으로 조성해 무료로 개방하는 게 나눔주차장 조성사업이다. 그 대신 시흥시는 땅 주인 등에게 주차장 시설보수와 환경 정비를 해주고, 재산세 감면 혜택 등을 준다.

나눔주차장 부지는 시흥시가 소유한 시유지부터 주민들 소유인 사유지까지 다양하다. 시유지처럼 공공이 소유한 땅은 필요한 행정 절차만 거치면 주차장으로 조성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이 소유한 사유지는 합의를 거쳐야 하는데, 토지 소유주 대부분이 흔쾌히 동의를 해준다는 게 시흥시 관계자 설명이다. 재산세 감면 혜택이 있고, 쓰레기와 잡풀이 우거진 자투리 땅을 시흥시가 말끔하게 치워줘 땅 주인은 손해 볼 일이 없기 때문이다.

시흥시가 이 사업을 추진한 이유는, 주차공간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2021년 12월 기준, 시흥시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26만2711대(4륜자동차 기준)다. 최근 6년간(2015년~2021년) 평균 6.6% 증가했지만, 주차공간은 그만큼 확보할 수 없었다. 주차구획 1면을 추가하는 데 약 1억 원이 들 정도로 비싼 땅값도 문제지만, 공간이 부족해 주차면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런 이유로)앞으로 나눔주차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주차 전쟁을 해결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과 함께해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나눔주차장 사업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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