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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안은주 대표 '투톱' 체제로 전환

창립 15주년 맞아 이사장-대표 직제 분리... 새 미션은 '우리는 걷는다, we walk'.

등록|2022.02.18 12:37 수정|2022.02.18 13:08

▲ (사)제주올레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2022년부터 안은주 신임 대표이사 책임 체제로 운영한다고 2월 18일 밝혔다. 앞으로는 이사장과 법인 대표이사 직제를 분리해 이사장과 법인 대표가 각각 역할을 나눠 제주올레를 이끌어 가게 된다. 사진은 안은주 신임 대표이사. ⓒ 제주올레


"다음 세대 그리고 또 그 다음 세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 걷는 제주올레가 될수 있도록 지금 시기에 필요한 대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위 워크(we walk) 미션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동안 개인의 치유와 힐링을 강조했다면 앞으로는 더 많은 이들이 올레를 걸으며 힐링할 수 있도록 치유와 힐링을 경험한 올레꾼들과 함께 더 풍성한 올레길로 가꿔 나가겠다."|안은주 (사)제주올레 신임 대표이사

(사)제주올레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2022년부터 안은주 신임 대표이사 책임 체제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는 이사장과 법인 대표이사 직제를 분리해 각각 역할을 나눠 제주올레를 이끌어 가게 된다.

2007년 (사)제주올레를 창립한 뒤 지난 14년 동안 이사장과 대표를 겸직해왔던 서명숙 이사장은 대표 자리를 안은주 신임 대표이사에게 맡기고, 이사장으로서 대외 활동에 주력하며 제주올레의 글로벌 위상과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안은주 대표이사는 (사)제주올레를 대표하여 운영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사)제주올레는 2월 19일 제주올레 7코스에서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미션을 선포할 계획이다. (사)제주올레의 새 미션은 '우리는 걷는다, we walk'.

이에 대해 안은주 대표는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올레 길에서 치유와 위로를 받았던 수백만 올레꾼이 이웃과 자연 나아가 세계와 함께 걷는 제주올레를 만들어 더 나은 세상을 일구자는 취지"라며 "우리의 발걸음이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역민과 여행자가 조화로운 세상을 향해 함께 즐기며 위로가 되게끔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표는 "보존·공존·변화·즐거움·존중을 담아 놀멍 쉬멍 걸으멍 나누멍 꿈꾸멍 하다 보면 제주올레가 다음세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은 코로나19 방역기준에 맞춰 제주올레 이사진과 제주올레 후원회원, 자원봉사자, 사무국 직원 등 관계자 4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안은주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뒤 <시사저널>, <시사IN> 경제·과학 기자로 활동했다. (사)제주올레가 출범한 초기인 2008년부터 제주올레에 합류해 기획실장, 사무국장, 상임이사를 역임하며 서명숙 이사장과 함께 제주올레의 기틀을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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