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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통합정부 항상 열려 있다"... '단일화 결렬' 안에 손짓

"결렬 발표, 이준석·윤석열 국민의힘이 안철수 후보 모욕한 결과"

등록|2022.02.20 17:04 수정|2022.02.20 17:04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수도권 추가 주택공급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0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제야을 공식 철회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여전히 안 후보의 의제를 수용해 통합정부를 꾸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안 후보가 제시한 과학기술 강국 어젠다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일관되게 말씀드렸지만 안 후보가 주장한 과학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정신은 이재명 후보가 전폭 수용해 과기(과학기술)부총리 공약으로 흡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 공학적인 단일화 여부를 넘어서 저희가 집권해도 이 후보가 말씀한 대로 통합 정부를 구성하겠다, 이러한 자세로 항상 열려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가 저런 발표를 하게 된 것은 이준석 대표나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 측에서 안 후보를 모욕하고 모멸한 그런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틈새벌리기를 시도했다.

그는 "안 후보 (캠프에서) 두 분이 돌아가신 것, 사모님께서 코로나 걸리신 것에 대해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며 "빨리 쾌유하시고, 상처를 딛고 일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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