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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3연속 성폭력' 민주당·'여성혐오' 국민의힘 심판해야"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인근서 이재명-윤석열 비판

등록|2022.02.20 19:46 수정|2022.02.20 19:50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시티 앞에서 열린 서울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은 3연속 지자체장 성폭력을 저질렀고 국민의힘은 여성혐오를 선거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정오 서울 강남역 앞에서 거리 유세를 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강남역은 2016년 한 남성이 노래방 화장실에서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이날 심 후보 유세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당시 '여성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다'며 현장에서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이날 강남역 유세에서 성폭력과 여성혐오를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심 후보는 양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심판받을 대상들이 심판자를 자처하고 있다"며 "저 심상정이야말로 국민의힘의 성차별과 민주당의 성폭력을 함께 심판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이 후보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인가"라며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이 권력을 이용해 성폭력을 저지르고 있을 때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관련해서는 "역대 대선 후보 중에 여성혐오를 선거 전략으로 삼은 이는 윤 후보가 처음"이라며 "성평등 사회를 위해 애쓴 국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시대착오적인 윤 후보를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강남역 앞에서 유세하기 전에는 관악산 입구에서 등산객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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