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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본 자문 변호사 성폭행 혐의 피소돼 해촉

메시지팀 비서관 '불법촬영' 혐의에 이어 두 번째... 국민의힘 "실제 캠프 업무 맡긴 적 없어"

등록|2022.02.21 17:02 수정|2022.02.21 17:06

▲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각 후보들의 벽보, 현수막 등 공보물들이 당사와 거리에 설치되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건물에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공보물이 걸려 있다.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법률자문단 소속 A 변호사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선대본에서 해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소재 투자금융회사 법무팀장인 A 변호사는 지난 1월 말 회사 직원 여럿과 술을 마신 뒤 피해자의 집에 가서 성폭행한 혐의(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등)로 고소당했다고 전해졌다.

이 사실을 전달받은 A 변호사의 회사는 지난 2월 8일 A 변호사에 대해 직위해제 및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국민의힘 선대본은 이보다 일주일 늦은 지난 2월 15일 A 변호사를 해촉했다.

A 변호사는 전직 국민의힘 중진 의원의 보좌진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선대본 법률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본인 직장이 있는 상황으로, 실제로 캠프 업무를 맡긴 적이 없었다"라며 "고소된 사실을 확인한 후 바로 해촉 조치했다"라고 해명했다.

대통령 선거일을 눈 앞에 두고 그 어느 때보다 비위행위를 조심해야 할 국민의힘 선대본에서 최근 성 비위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선대본 메시지팀에서 활동하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실 소속 B 비서관은 서울 소재의 호텔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무단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다. B 비서관은 의원실에 사직 의사를 밝혔고, 선대본에서도 해촉된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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