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파'에 사과 이재명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달라"
"2017년 과도하게 문재인 후보 비판... 두고두고 마음의 빚"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코로나 피해 극복과 대응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른바 '문파'로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을 향해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후보는 22일 SNS에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아픈 손가락이 있다. 가족의 일은 온전히 제가 감당할 몫이지만 공적영역에서 만들어진 아픔은 해소하기 참 어렵다"라며 "제가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문재인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제가 흔쾌하지 않은 분들이 계신 줄 안다. 그러나 제게 여러분이 아픈 손가락이듯 여러분도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라 "5월 노무현 대통령님 13주기에 문재인 대통령님과 손잡고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 동안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이 후보 지지율이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 후보가 지난 두 차례 대선의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이들과 '화학적 결합'을 제대로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전날 이낙연 후보를 도왔던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윤 후보 지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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