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해고노동자 김진숙 복직 환영, 노동존중 사회 만들어야"
"이제라도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이 이뤄져서 다행" 논평
▲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 서창식
해고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노조 활동을 이유로 1986년 징계해고된 뒤, 37년 만에 명예 복직과 퇴직이 노사 합의로 23일 성사된 것에 대해 진보당 김재연 선대위는 "해고노동자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을 환영하고, 진정한 노동 존중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연 후보는 23일 선대위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제라도 김 지도위원의 복직이 이뤄져서 다행"이라고 환영의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김 지도위원의 복직은 늦어도 너무 늦었다"라며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두 차례에 걸쳐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권유했지만, 노동인권 변호사를 자임하던 정치인이 대통령이 된 나라에서도 복직 문제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암 투병 중이던 김 지도위원이 살을 에는 강 추위 속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도보행진을 하기 전에 복직을 성사시키는 것이 한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지도위원의 복직은 정권과 재벌 대기업의 만행으로 파괴된 한 노동자의 삶을 치유하는 과정이며, 연일 대선 후보들의 '반노동·비노동·혐노동' 발언으로 땅에 떨어진 노동의 가치와 존엄성을 회복하는 과정"이라며 "다시는 어떤 정권도 노동자들을 상대로 국가폭력을 자행해선 안 되며, 어떠한 기업도 노동자들의 삶을 파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관계자는 "이 땅을 살아가는 무수한 '김진숙'과의 연대를 통해 노동중심 평등세상, 일하는 사람들의 땀이 빛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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