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말고 이재명 지지" 박근혜서포터즈, 박근혜 집앞 선언
[영상] 민주당 미래발전위와 함께 박근혜 귀향 환영 "국민대통합 시대정신 받들어야"
▲ "윤 말고 이재명 지지" 박근혜서포터즈, 박근혜 집앞 선언대구 달성군 박근혜 자택 앞에서 민주당 이재명 선대본부 산하 미래발전위원회와 박근혜서포터즈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 조정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공식적인 지지를 선언한 '박근혜서포터즈'가 대구경북미래발전위원회와 함께 박근혜씨의 대구 거주 결정과 쾌차를 기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김동렬 박근혜서포터즈 중앙회장과 박창달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총괄선대위원장 등 중도보수 인사들은 24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박근혜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드리며 대구에 오심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동렬 서포터즈 중앙회장은 "한때는 보수가, 또 한때는 진보가 이 나라의 국정을 이끌어오면서 공통의 정치적 목적인 국가발전과 국민복리를 위해 다함께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안타깝게도 작금의 현실은 보수가 그 리더인 박근혜 대통령을 배신하고 외면하는 비상식이 정상화되는 과정들을 더 이상 방관할 수가 없다"며 "TK(대구경북)가 간절히 바라는 국민대통합의 시대정신을 받들고자 오늘 대구경북미래발전위원회와 함께 뜻 깊은 자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박근혜 서포터즈와 민주당 대구경북미래발전위원회는 24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박근혜씨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씨의 쾌유와 대구 이전을 환영했다. ⓒ 조정훈
김 회장은 <오마이뉴스>와 만나 "저는 16년간 박근혜 서포터즈를 해오면서 대통령께 많은 걸 배웠는데 특히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며 "이제 진영의 싸움을 끝내고 통합의 정치를 해가는데 이재명 후보가 맞다고 생각해 돕기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45년을 구형했고 여러 사람들을 구속하는 등 난도질을 했는데 그런 세력들을 정치판에서 사라지게 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도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창달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랜 옥고 끝에 대구로 돌아오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님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오늘날 달성군의 발전은 박 전 대통령의 노력과 열정 덕분이기에 우리 모두는 그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이어 "본인의 피땀어린 업적이 담겨있는 이곳 달성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심을 적극 환영하고 감사하다"며 "필요한 조언이 계시면 언제든지 저희들을 불러 큰 가르침을 주시면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참가자들을 향해 욕을 퍼붓기도 했으나 충돌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박씨의 자택을 구경하기 위해 온 시민들은 멀리서 이들의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 박근혜 서포터즈와 민주당 대구경북미래발전위원회는 24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박근혜씨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씨의 쾌유와 대구 이전을 환영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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