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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곳곳 "무속 안돼, 전쟁 반대. 우리 가족은 결정" 펼침막

창원촛불시민연대, 60여개 내걸어 ... 선관위 "정당.후보 명칭 없으면 제한 안해"

등록|2022.02.26 09:39 수정|2022.02.26 09:40

▲ 창원지역 곳곳에 걸려 있는 “무속 안돼, 전쟁 반대. 우리 가족은 결정했어요”라는 내용의 펼침막. ⓒ 윤성효


경남 창원지역에 "무속 안돼, 전쟁 반대. 우리 가족은 결정했어요"라고 쓴 펼침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이 펼침막은 25일 오후부터 걸리기 시작했으며, 주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설치돼 있다.

펼침막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명칭이 들어가 있지 않고, 게시한 단체나 개인도 명시돼 있지 않다.

이 펼침막을 내건 단체는 '창원촛불시민연대'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검찰 개혁'을 위해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이 모여 있고, 회원은 90여명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사회 개혁과 대전환을 열망하는 시민들이 자발적 모금으로 경비를 마련하여 창원지역에 펼침막을 제작해 설치했다"며 "모두 60여개다"고 했다.

'창원촛불시민연대'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여 '검찰개혁 촛불집회' 때 인연을 맺어 지금은 일상적인 생활정치 활동과 친목도모, 지역연대 활동 등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펼침막은 공직선거법 위반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명칭을 나타나지 않고 직접 유추할 수 있는 근거가 없으면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했다.

펼침막은 지정게시대가 아닌 곳에 걸려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지정게시대가 아닌 곳에 걸려 있는 펼침막은 불법이다"며 철거 예정이라고 밝혔다.
 

▲ 창원지역 곳곳에 걸려 있는 “무속 안돼, 전쟁 반대. 우리 가족은 결정했어요”라는 내용의 펼침막. ⓒ 윤성효

  

▲ 창원지역 곳곳에 걸려 있는 “무속 안돼, 전쟁 반대. 우리 가족은 결정했어요”라는 내용의 펼침막. ⓒ 윤성효

  

▲ 창원지역 곳곳에 걸려 있는 “무속 안돼, 전쟁 반대. 우리 가족은 결정했어요”라는 내용의 펼침막.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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