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경북 유세 전면 불참... 오후 1시 기자회견 예고
20분 전 취소 통보로 현장 혼란... 안철수 만나러 직접 이동 가능성도
▲ 27일 오전 경북 영주시 번영로에 마련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장에서 연예인 유세단이 윤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선대본부 공보단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제20대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27일 유세 일정을 갑작스럽게 전면 취소했다. 대신, 윤석열 후보가 오후 1시 기자회견을 한다고 예고됐다.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모종의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경상북도 순회 유세가 예정되어 있었던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캠프 공보단은 "윤석열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 드린다"라며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짧게 알렸다.
▲ 27일 오전 경북 영주시 번영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장에 모인 지지자들이 연예인 유세단의 유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선대본부 공보단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공동취재사진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일정을 취소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윤 후보는 전날인 26일에도 단일화 담판을 위해 안 후보와 회동하려고 시도했으나 결국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후보는 현재 전남 순회 유세 중이다. 목포에서 현재 유세 일정을 시작했고, 순천을 거쳐 여수에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윤석열 후보가 서울에 있다고 기자들에게 확인해줬으며 "단일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윤 후보가 안 후보를 만나기 위해 호남으로 이동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후보의 변경된 일정 등을 우리도 파악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의 기자회견은 그 직후에 공지됐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예정 된 경북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이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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