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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역패스 중단에 이재명 "잘한 일, 탁상행정 안 돼"

[현장] "내 요구 중 일부 수용된 것... 3월 10일부터 영업제한 24시로 완화" 공언

등록|2022.02.28 14:31 수정|2022.02.28 14:32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경북 경주 황리단길 유세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이희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정부의 방역패스 중단 방침에 대해 28일 "잘했지 않나"라며 "이제는 책상에 앉아서 현장을 모르고 탁상에서 정책 결정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여러분께서 (대통령 당선) 기회를 주시면 (선거 다음날인) 3월 10일에 24시까지 영업하는 걸 막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주 황리단길 유세에서 "제가 3월 10일이 되면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으로 바꾸겠다고 했는데, 그중 일부가 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오늘 방역패스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해서 조금 전에 발표했다"라며 "잘했죠, 여러분"이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오미크론은) 보로 막을 수 없는 홍수가 돼버렸고 그 대신에 위험성과 치명률이 낮아져 독감보다 약간 높은 정도"라며 "사실 (방역패스 등 현재 방역방침이) 의미가 없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경북 경주 황리단길 유세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이희훈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번 주말에 정부가 다시 방역 거리두기를 검토한다고 발표했던데, 제가 요청 드린 것처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이렇게 수백수천 명이 모여 갖고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문제가 없지 않나"라며 "지하철에도 마스크를 쓰고 수백 명이 조그만 칸에 왔다 갔다 해도 문제가 없지 않나"라고 했다. 또 "극장에 가서 마스크 잘 쓰고 가만히 앉아서 영화를 보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나"라며 "그런 것들을 좀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방역방침을)바꾸자고 했는데 그렇게 될 것 같고, 안 되더라도 며칠 후에 이재명이 당선돼서 그렇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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