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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동자 천여명, 김재연 지지 "함께 싸워준 정치인"

2일 진보당에 지지 문구 및 인증사진 보내와... "노동자의 빛 되어줄 후보"

등록|2022.03.02 14:10 수정|2022.03.02 14:10

▲ 마트노동자들의 김재연 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 인증샷 ⓒ 진보당 제공


전국 마트노동자 1000여 명이 "김재연 후보는 홈플러스가 MBK(사모펀드)에 인수된 후 정리해고 등 위기에 몰렸을 때 유일하게 함께 싸워준 정치인"이라며 2일 오전 소셜네트워크로 통해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2일 진보당에 따르면, 홈플러스 강동‧금천점‧부산감만점‧울산중구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 가양점 등에서 일하는 마트노동자들은 김 후보에 대한 지지 문구 등을 담은 인증 사진을 진보당에 보내오고 있으며, SNS 등을 통해 게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마트노동자들의 소원은 정년퇴직할 때까지 일하고 싶다는 것 인데, 홈플러스가 MBK에 인수된 후 산산조각이 나면서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서게 됐다"며 "중년의 여성 노동자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삭발을 하고 카트를 끌고 청와대로 행진을 하며 싸우고 있는데, 진보당 김 후보 이외에는 그 어떤 정치인도 저희와 함께 하지 않았다"며 지지 선언에 대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노동자 고선옥씨는 "투기자본과의 투쟁에 늘 함께 했던 김재연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이마트 가양 노동자 안영화씨는 "노동자의 빛이 되어줄 후보는 오로지 김재연 후보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재연 후보는 "검은머리 미국인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홈플러스를 병들게 하는데 이걸 막는 법 하나, 정치인 하나 없는 실정"이라며 "오히려 홈플러스를 지킨 건 평생 저임금, 고강도 노동에 시달려온 노동자들이었다"면서 "그런 노동자들이 저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고 마트노동자들과 했던 약속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트, 온라인 배송노동자들은 택배노동자들 보다 가혹한 노동조건에 시달리고 있어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에 마트 온라인 배송기사를 포함시켜 보호해야 한다"며 "대형마트 위주에서 온라인 위주로 유통생태계가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벌유통사들의 횡포에 맞서 노동자들의 생존과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마트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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