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 이준석 "공정과 정의 위해"... 대학생들 "윤석열에 투표" 화답
[현장] 이준석 대표 경북대 연설에 300여명 지켜봐... 사진 찍기 위해 줄 서기도
▲ 2일 오후 경북대학교 북문 앞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을 한 후 사진을 찍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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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대구광역시 경북대학교 북문 앞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3월 9일 대선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는 윤석열 후보가 지난 8개월 동안 검찰공무원에서 정치인으로 변하는 과정을 옆에서 살펴봤다"면서 "후보 본인은 정치인들에게 빚을 진 것이 없지만, 본인을 정치로 불러주고 키워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빚을 졌다고 한다. 국민들에게 빚을 갚기 위한 정치를 하고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데 멋지지 않느냐"고 외쳤다.
그러면서 "공정과 정의를 위해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3월 9일 우리 윤 후보에게 행사해 달라"며 "높은 투표율로 정치권이 2030 세대에 보인 관심이 앞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꼭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사전투표독려 캠페인으로 마련됐으나 이 대표는 사전투표와 관련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
▲ 경북대생들이 이준석 대표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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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북대생 3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이 대표 연설이 끝나자 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이곳에 모인 학생 대부분은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윤석열 후보를 찍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경북대생 박아무개(21)씨는 "오는 9일 꼭 투표할 생각"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좌우를 가르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밀어붙이는 성격이 좋아 윤 후보에 투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업을 마치고 이 대표의 연설을 들었다는 김아무개(25)씨도 "공대 5년 다니면서 경대 북문 쪽에 임대건물이 이렇게 많은 걸 처음 봤다"며 "자영업자 망치는 민주당 정권을 심판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윤석열을 찍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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