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새벽 전격 회동… 후보단일화 잠정 타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깜깜이 돌입 속 막판 초대형 변수 부상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연정 이슬기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마지막 TV토론 직후인 2일 심야에 전격 회동, 단일화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두 후보는 강남 모처에서 만나 이날 새벽까지 2시간 30분 가량 회동을 가졌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 깜깜이 상태로 들어가는 가운데 두 후보가 사전투표(4∼5일) 직전 극적으로 단일화 타결을 최종적으로 이룰 경우 대선판을 흔드는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두 후보의 회동은 윤 후보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안 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며 그간의 상세한 협상 일지를 공개한 뒤 사흘만에 이뤄진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안 후보 쪽에서 먼저 만남을 제안해와서 토론 뒤에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담판에 의한 조건없는 단일화라고 전했다.
두 후보는 전날 마지막 TV 토론에 나란히 어두운 감색 양복에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yu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