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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포함'된 마지막 조사, 이재명·윤석열 40% 동률

[전국지표조사] 안철수 9%-심상정 2%... '사전투표 의향자'들은 이 57% - 윤 28%

등록|2022.03.03 12:17 수정|2022.03.03 12:17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3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대선후보 다자대결 조사에서 40% 동률을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013명(응답률 27.3%)을 전화면접방식(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로 조사한 결과다.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40% 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 '없다+모름/무응답'으로 태도를 유보한 응답은 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적극적 투표층(n=1746)을 대상으로 지지후보를 물은 결과에서도 42%로 동률을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는 적극적 투표층에서 7%, 심상정 후보는 적극적 투표층에서 2%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번 조사는 대선 엿새 전인 이날(3일)부터 투표 마감 시점인 9일 오후 7시 30분까지 시행된 여론조사 공표 및 인용 금지 전 마지막 조사로, 3일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전격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즉,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계속 지지 여부" 묻자... 안철수 지지층의 45% "바꿀 수도 있다"
  

▲ 정의당 심상정(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서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투표 시기를 기준으로 나눈 응답층에선 다른 결과를 보였다. 사전투표(4~5일)를 하겠다고 밝힌 응답층(n=661)에서는 이재명 57% - 윤석열 28% - 안철수 7% - 심상정 2% 순이었다. 본투표(9일)를 하겠다고 밝힌 응답층(n=1215)에서는 윤석열 48% - 이재명 32% - 안철수 9% - 심상정 3% 순이었다.

연령별 응답을 보면, 이 후보는 40대(이 59% - 윤 23%)·50대(이 46% - 윤 39%)에서 우위를 보였다. 윤 후보는 18·19세 포함 20대(이 26% - 윤 33%)·60대(이 36% - 윤 57%)·70세 이상(이 26% - 윤 59%)에서 우세했다. 30대(이 41% - 윤 33%)에서는 접전 양상이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서울(이 36% - 윤 40%)과 인천·경기(이 42% - 윤 40%), 대전·세종·충청(이 38% - 윤 39%)에서도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이 72% - 윤 10%)에서 윤 후보를 압도했고, 윤 후보는 대구·경북(이 23% - 윤 60%)에서 이 후보를 크게 앞섰다. 윤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이 31% - 윤 46%)에서 이 후보를 소폭 앞섰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응답은 윤석열 39% - 이재명 35% - 안철수 14% - 심상정 3%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응답은 이재명 24% - 윤석열 22% - 안철수 21% - 심상정 4% 순이었다.

차기 대선 지지후보가 있는 응답자(n=1865)에게 "앞서 지지한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냐"고 물은 결과에선 "계속 지지할 것이다"는 답변이 81%,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답변이 18%로 나타났다. 특히 이재명 지지층(n=803)의 86%, 윤석열 지지층(n=796)의 87%, 안철수 지지층(n=182)의 55%, 심상정 지지층(n=50)의 44%가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가 막판 성사된 만큼 지지층의 이탈 여부를 나름 가늠할 수 있는 답변인 셈이다.

지지 여부와 상관 없이 대선 당선이 전망되는 후보를 물은 결과는 윤석열 43% - 이재명 40% - 안철수 1% 순이었다. '없음+모름/무응답'으로 태도를 유보한 답변은 17%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특집조사'로 진행됐다. 기존 조사와 달리 표본 수를 2배(1000표본→2000표본) 늘렸고 대선후보 지지도 문항을 앞서와 달리 전진 배치했다. 또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때 태도를 유보한 응답자에게 기존 조사 때와 다르게 추가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NBS는 "이러한 이유로 이전 조사 결과와 추세를 비교할 때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NBS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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