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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부,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

사전투표 앞서 소셜미디어에 "정치의 주인은 국민" 메시지

등록|2022.03.04 10:38 수정|2022.03.04 10:38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한 표를 행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5분께 삼청동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문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네 번째. 재임 기간 중 치러진 선거인 2018년 6.13 제7회 지방선거와 2020년 4월 21대 총선,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때도 사전투표 첫날 문 대통령 부부는 투표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검정색 정장에 남색 바탕의 흰색 사선 줄무늬 넥타이를, 김정숙 여사는 바지 정장에 브로치를 착용한 차림으로 투표소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우선 입구에서 체온 측정 및 비치된 손소독제로 손소독을 한 후 비닐위생장갑을 착용, 투표소 내부로 이동해 신분 확인을 했다. 잠시 마스크를 내려 본인 확인 후 직원 안내를 받아 전자서명기에 서명하고 투표용지 두 장을 받았다. 한 장은 대통령선거 투표용지이고, 다른 한 장은 종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다.

먼저 문 대통령이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했으며, 그동안 김 여사도 본인 확인 후 투표용지 두 장을 받아들고 문 대통령이 들어간 기표소 옆으로 들어갔다. 기표소에서 나온 문 대통령은 반으로 접은 투표용지를 오른손에 든 채 김 여사가 투표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기표소 앞에서 잠시 기다리면서 참관인과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문 대통령 부부는 함께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취재진 앞에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자세를 취하고 나란히 투표함에 용지를 넣었다. 이후 참관인 등 주민센터 직원들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한 뒤 주민센터를 나와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떠났다.

이날 투표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유연상 경호처장, 이철희 정무수석, 박경미 대변인,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등 참모진들이 수행했다.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에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다.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고 투표를 독려했다(관련 기사 : 문 대통령 "정치의 주인은 국민, 투표해 주십시오" http://omn.kr/1xmaz ).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에서 기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 청와대 제공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사전투표진행상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평균 투표율은 3.64%로 집계됐다.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60만9604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대 사전투표율(2.38%) 대비 1.26%p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부터 실시되는 제20대 대선 사전투표는 이틀간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주소지와 상관 없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와 포털사이트, '선거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날 사전투표용지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후보를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후보를 사퇴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의 이름이 표시돼 있지만, 기표란에는 '사퇴' 문구가 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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