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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착잡하지만, 초심대로 투표" 전남 여수 사전투표소 풍경

4일 여수 문수동 투표소에 시민들 발길 이어져... "소신껏 투표하겠다"

등록|2022.03.04 16:34 수정|2022.03.04 16:35

▲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여수 문수동 한려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 조찬현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전남 여수 문수동 한려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권자들은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을 한 후 비닐장갑을 끼고 신분을 확인한 뒤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각자 투표했다.
 

▲ 유권자들은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을 한 후 비닐장갑을 끼고 기표소로 향한다. ⓒ 조찬현

   

▲ 여수 문수동 한려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다. 신분을 확인한 뒤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각자 투표했다. ⓒ 조찬현


시민들의 투표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더했다. 대부분 자신이 투표할 후보자를 이미 결정한 듯한 모습이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노부부를 만나봤다.

교장으로 정년 퇴임했다는 문수동의 박아무개(95)씨는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지"라고 했다.

투표소에 온 이형기(65)씨에게 선거에 임하는 마음을 묻자 "착잡합니다, 윤석열-안 철수 후보단일화로 마음이 안 좋다"라면서도 "처음 마음먹었던 대로 변함없이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학부형이라 소개한 한 아주머니(40대)는 "나라 미래가 제 손에 달려있다"라며 "소신껏 투표하겠다"라고 말했다.
 

▲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진다. ⓒ 조찬현

   

▲ 포근한 날씨 속에 치러진 사전투표는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를 유지한 채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 조찬현


앞서 지난 3일 여수에 온 민주당 김승남 전남도당 위원장은 윤-안 단일화와 관련 전남 "862개 투표소에서 투표율을 10% 올려서, 90% (투표)하면 이재명 후보 반드시 당선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전부 다 투표해 주실 거죠"라며 이 후보를 찍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4일과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 되는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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