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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산불 확산... 회색 연기 뒤덮인 동해시

주민 대피령 발령... 망상·발한·부곡·천곡 등 남쪽 방향으로 불길 이동중

등록|2022.03.05 13:54 수정|2022.03.05 14:14

산불연기사진 ⓒ 조연섭기자


강릉 옥계에서 새벽에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과 함께 망상, 발한, 동호 지역 등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5일 낮 12시 현재 강원 동해시 도심은 짙은 회색 연기로 뒤덮였다.

대피소로 운영 중인 동해체육관 국민체육센터 뒤에 위치한 동해이레요양병원 뒤쪽까지 불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에는 장애인시설이 함께 있고, 고령 및 중증환자, 코로나 확진자 등 약 250명이 대피 준비를 하고 있다.
  

대피주민아들에게 피해 상황 전화를 주고받는 할머니 ⓒ 조연섭기자


동해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아침 망상과 괴란, 승지, 비천, 발한지역 주민에게 주민 대피령을 내렸따. 북쪽은 망상컨벤션센터와 북평여자고등학교 체육관, 남쪽은 동해체육관 국민체육센터 시설로 각각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대피소는 코로나 확진자 시설을 별도로 마련하고 의료진 파견, 담요와 음료 등 물품을 준비하고 있다. 동해시자원봉사센터 소속 적십자봉사단 등 단체는 현장에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면서 이재민 이송과 마을주민 편의 제공을 돕고 있다.
  

동해시자원봉사센터소속봉사단체 봉사 ⓒ 조연섭기자


불길이 바람과 함께 동호동 뒷산 부곡동 등 남쪽으로 이동하자 동해시는 '아파트 및 주택 창문을 닫고 옥내소화전과 비상 소화장치를 이용해서 날아드는 불길을 잡아달라'고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동해 도심을 덮은 회색 연기 ⓒ 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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