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산불 확산... 회색 연기 뒤덮인 동해시
주민 대피령 발령... 망상·발한·부곡·천곡 등 남쪽 방향으로 불길 이동중
▲ 산불연기사진 ⓒ 조연섭기자
강릉 옥계에서 새벽에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과 함께 망상, 발한, 동호 지역 등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5일 낮 12시 현재 강원 동해시 도심은 짙은 회색 연기로 뒤덮였다.
대피소로 운영 중인 동해체육관 국민체육센터 뒤에 위치한 동해이레요양병원 뒤쪽까지 불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에는 장애인시설이 함께 있고, 고령 및 중증환자, 코로나 확진자 등 약 250명이 대피 준비를 하고 있다.
▲ 대피주민아들에게 피해 상황 전화를 주고받는 할머니 ⓒ 조연섭기자
동해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아침 망상과 괴란, 승지, 비천, 발한지역 주민에게 주민 대피령을 내렸따. 북쪽은 망상컨벤션센터와 북평여자고등학교 체육관, 남쪽은 동해체육관 국민체육센터 시설로 각각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 동해시자원봉사센터소속봉사단체 봉사 ⓒ 조연섭기자
불길이 바람과 함께 동호동 뒷산 부곡동 등 남쪽으로 이동하자 동해시는 '아파트 및 주택 창문을 닫고 옥내소화전과 비상 소화장치를 이용해서 날아드는 불길을 잡아달라'고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 동해 도심을 덮은 회색 연기 ⓒ 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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