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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사전투표율, 국민의힘 의원 지역 민주보다 7.6%p 높아

민주당 지역구 33.46%, 국민의힘 지역구 41.10%... 투표자수는 민주당 지역구 더 많아

등록|2022.03.06 13:51 수정|2022.03.06 13:53

▲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과 5일 이틀간 진행된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서 충북지역 유권자 136만 5033명 가운데 49만 3605명이 참여했다. (사진 충북인뉴스 DB) ⓒ 충북인뉴스



충북 지역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6.16%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 지역구가 민주당 의원 지역구보다 7%p이상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과 5일 이틀간 진행된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충북지역 유권자 136만 5033명 가운데 49만 3605명이 참여했다. 사전투표율 36.16%로 제19대 대선의 충북 사전투표율 25.45%보다 10.71%p 높은 것이다.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36.93%다.

지역별로는 청주 상당 34.02%, 서원 34.42%, 흥덕 31.36%, 청원 29.8%, 충주 38.34%, 제천 38.39%, 단양 42.76%, 영동 45.71%, 보은 48.46%, 옥천 42.69%, 음성 39.06%, 진천 37.38%, 괴산 47.81%, 증평 38.69%이다. 지역별로는 보은군이 48.46%로 제일 높고 청주청원구가 29.8%로 제일 낮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예년보다 10%p 가량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서로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높은 사전투표율은 누구에게 유리할까?

충북지역 지역구 국회의원 8개 선거구를 비교해봤다. 현 민주당은 도종환(청주흥덕), 변재일(청주청원), 이장섭(청주서원), 임호선(진천·음성·증평) 의원 등 4명의 현역의원이 있다. 국민의힘은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이종배(충주), 엄태영(제천·단양) 의원등 3명이다. 청주상당은 정정순(민주당) 전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상실해 공석이다.

충북도선관위에 따르면 민주당 현역의원 소속 지역 유권자는 73만 1417명으로 이중 24만 4727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율은 33.46%다. 국민의힘 현역의원 소속 지역 유권자는 47만 667명으로 이중 19만 3446명이 참여했다. 사전투표율은 41.10%에 이른다. 사전투표율만 비교해보면 국민의힘 현역의원 지역구가 민주당 의원 지역구보다 7.56%p 높다.

전체 투표자 수를 보면 민주당 의원 지역구 24만 4727명의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현역의원 지역구에선 유권자 19만 3446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민주당 현역의원 지역구 유권자가 국민의힘 지역구보다 5만 1821명이 더 많다.

16대 대선 이후 충북 지역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경향을 보여왔던 상황.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난 사전투표가 이번 대선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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